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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들의 쇼핑 형태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한다(94%)는 조사가 나왔다. 사진은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 ‘제로’(Xero) 사가 멜번(Melbourne) 소재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에 마련한 팝업 리테일 공간. 이번 조사는 ‘제로’ 사의 의뢰로 진행됐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갤럭시 리서치’ 조사... 94% 매장 방문

 

온라인 쇼핑 추세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호주인들의 쇼핑 현태는 아직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일요일(18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시장조사 전문업체 ‘갤럭시 리서치’(Galaxy Research) 조사 결과를 인용, 이 같이 전했다.

18에서 64세 남녀 1천2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쇼핑 형태 조사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직접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94%에 달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의류나 신발, 액세서리 등을 직접 착용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와 제품의 질을 알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매장 직원이 쇼핑객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골라줄 수 있다는 점도 한 이유로 꼽혔으며, 내부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다는 답변도 있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90% 이상은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상품의 질이 온라인 쇼핑몰 제품보다 더 낫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지역별로 빅토리아(Victoria)와 타스마니아(Tasmania. 각 74%), 남부 호주(SA. 73%) 주민들이 서부 호주(WA. 65%), 퀸즐랜드(Queensland. 64%), NSW/ACT(각 63%)에 비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 오프라인 쇼핑객이 더 많았다.

온라인 쇼핑을 꺼려하는 이유로는 조사 대상자 4명 중 한 명이 “온라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두렵다”고 답변했다. 또한 배달 받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싫고, 교환이나 환불이 귀찮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50%가량은 “구매 전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을 알아본다”고 답변했다.

크리스마스 쇼핑과 관련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장 방문을 선호했다. 이유는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 모를 때 아이디어를 얻기 쉽다는 것. 또한 “하자가 있는 제품을 선물했다가 창피를 당할까봐 두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장소에서 많은 제품을 살 수 있어 시간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도 절반이 넘었으며 선물 포장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좋다는 답변도 2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 ‘제로’(Xero)의 의뢰를 받아 진행됐다. 동 회사는 크리스마스까지 멜번 소재 페더레이션 광장(Federation Square)에서 소규모 업체들에게 팝업 리테일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다.

‘제로 오스트레일리아’의 트렌트 이네스(Trent Innes) 이사는 “온라인 쇼핑이 소매업 시장 전반을 변화시켰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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