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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지막 주(27일) 주말 경매 낙찰률은 75.9%로 집계됐으며 5월 평균 76.4%로 올 들어 가장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지난 주말 경매에서 600만 달러의 높은 낙찰가를 보인 로즈베이(Rose Bay) 소재 4개 침실 주택 내부.

 

지난 주 75.9%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다소 높은 수치

5월 시드니 주택 경매 시장이 올 들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판매자 위주를 보여주던 주말 경매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간주할 수는 없지만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거래 결과 또한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마지막 주인 지난 주말(27일) 시드니 경매는 75.9%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주(20일)에 비해 약간 덜어진 수치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2.8%)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거래 결과이다.

5월의 경매 결과는 올 들어 가장 낮아 80% 이상의 낙찰률을 보인 주는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 2월 시작된 주말 경매의 강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5월 전체 평균 낙찰률은 76.4%로 집계됐다. 이스터 휴가로 주춤했던 4월 평균치(79.5%)보다 낮은 것이다.

이처럼 둔화된 거래 수치는 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물을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 시드니 경매 시장에 매물로 등록된 주택은 836채로, 이전 주(20일의 872채보다는 적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3채와 비교하면 판매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월 시드니 주말 경매에 나온 주택 수는 평균 735채로, 지난해 5월 평균(702채)보다는 다소 많은 주택이 경매 시장에 매물로 등록됐다. 주택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판매 의지는 이번 주말(3일) 800채의 매물이 등록된 것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 시드니 경매 중간 낙찰가는 129만 달러로 기록됐다. 5월 셋째 주말 경매의 130만 달러에 비해 낮아진 가격이지만 지난해 5월 마지막 주의 127만 달러에 비해 1.6% 상승한 것이다. 지난 주 전체 거래액은 5억2,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5월 주말 경매는 올해 들어서도 강세를 보여주던 부동산 시장이 한풀 꺾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주택시장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지속되는 이민자 유입과 주택 부족, NSW 경제 호황으로 주택 수요는 공급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 통계청(ABS)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호주 경제성장 수치는 다소 위축되었지만 시드니 지역의 경우는 국가 경제를 선도할 만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ABS가 집계한 지난 4월 실업률은 4.4%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에 비해 낮았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아울러 시드니 지역에서만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일자리는 1만8,905개에 달했다.

지난 주말 경매 낙찰률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가운데 80% 이상의 낙찰 결과를 보인 곳은 단 세 지역(region)이었다. 이너 웨스트(inner west)와 로워노스(lower north)의 경우 각각 89%, 83.1%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갔으며, 캔터베리-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이 80%를 기록했다. 이어 시드니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 77.9%, 노스웨스트(north west) 77.8%, 남부(south) 73.1%,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71.4%,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68.8%, 시드니 서부(west) 66.7%, 남서부(south west) 60.5%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됐던 주택은 로즈베이(Rose Bay) 뉴카슬 스트리트(Newcastle Street) 상의 4개 침실 주택으로, ‘Belle Prop Double Bay’ 사가 매매를 진행한 이 주택의 낙찰가는 600만 달러였다.

모스만 소재 5개 침실 주택도 530만 달러의 낙찰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발골라 헤이츠(Balgowlah Heights) 젤리코 스트리트(Jellicoe Street) 상의 5개 침실 주택이 520만500달러에 거래됐다. 또 디와이(Dee Why) 소재 모나시 퍼레이드(Monash Parade)에 있는 5개 침실 주택이 460만 달러에 거래돼 화제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 주택은 시드니 도심 필립 스트리트(Phillip Street) 상의 2개 침실 유닛으로, ‘Morton Circular Quay’ 사가 매매를 맡았던 이 주택 낙찰가는 871만5천 달러였다. 반면 가장 낮은 낙찰 가격을 보인 주택은 워윅팜(Warwick Farm)의 포브스 스트리트(Forbes Street)에 있는 2개 침실 유닛이었으며 거래 가격은 34만 달러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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