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예산 1).png

오는 20일(화) 새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NSW 주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정부는 병원과 도로, 대중교통망 확충에 주력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주 정부가 새로 도입하는 2층 버스(double decker bus).

 

병원, 대중교통, 도로 확충에 집중 투자 방침

 

NSW 주 정부의 2017-18 회계연도 예산안 발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 화요일(20일) 공개되는 NSW 예산안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기반시설 확충이다. 주 정부는 새 병원을 신설하고 시드니 지역에 3개의 모터웨이(motorway)를 건설하며 대중교통 시설 확충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트위드 헤드에 새 병원 건립= 주 정부는 트위드 헤드(Tweed Heads) 지역(region) 초지를 매입해 새 병원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새 회계연도 예산 가운데 최대 규모인 5억3,4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 병원은 최대 350개의 병실을 갖추게 된다.

NSW 주 북부, 퀸즐랜드(Queensland)와 가까운 트위드 헤드의 새 병원에는 심장질환 및 암 전문 서비스 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NSW 주 북부 지역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QLD의 골드코스트(Gold Coast)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NSW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재무장관은 “트위드 헤드 지역의 새 병원은 이번 NSW 주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NSW 주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모든 주민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 정부는 시드니 북부 지역의 기존 병원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는 새 병원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료계의 자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정부 계획에 병원 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5년 내 병원이 문을 열 수 있을런지는 장담할 수 없다.

 

▲ 시드니 지역 3개의 모터웨이 건설= 이번 예산안 가운데 또 하나의 인프라 투자에는 시드니 지역 3개의 새 모터웨이 건설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이 작업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구체화되지 않았다.

시드니 서부 지역 모터웨이 건설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에는 수천만 달러의 M12 계획이 들어 있다. 주 정부는 M12를 시드니 제2공항인 뱃저리스 크릭(Badgerys Creek)으로 이어지는 M7과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시드니 남부 F6 모터웨이를 비롯해 시드니 북서부 박스힐(Box Hill)에서 남서부 매카서(Macarthur)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시 외곽 도로를 위한 자금도 포함되어 있다.

NSW 주 도로교통부 멜린다 파베이(Melinda Pavey) 장관은 “이 계획이 언제 시작될 것인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시드니의 성장에 맞춘 필수적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구체화되지 않은 이 계획에 대해 야당 내각의 교통부 담당인 마이클 데일리(Michael Daley) 상원의원은 “2019년 주 선거를 앞두고 이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어가려는 제스처”라고 비난했다.

데일리 의원은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정부는 ‘계획안’(term planning)이라는 말로 다음 선거를 노리는 것일 뿐이며, 최소한 향후 4년간 이 계획에 투입될 주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벤디 버스 대신 2층 버스 도입= 시드니 도심의 대중교통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현재 운행되고 있는 벤디 버스(bendy bus. 중간 부분이 구부러지는 기다란 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벤디 버스보다 많은 수의 2층 버스(double decker bus)를 도입한다.

주 정부는 첫 단계로 새 회계연도에 구입할 신규 버스 176대 가운데 6대를 더블데커 버스에 배정할 예정이다. 새로 구입하는 176대의 버스 가운데 134대는 노후된 버스를 대체하며 42대는 새로 추가 투입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앤드류 콘스턴스(Andrew Constance) 운송부 장관은 “주 정부는 벤디 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방침이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버스 이용자를 위해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버스라면 도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새로 추가되는 버스로 매주 3천300개의 운행 노선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100개 노선은 로워 헌터(Lower Hunter),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일라와라(Illawarra) 지역(region)에 만들어진다.

또 시드니 지역에는 매콰리 파크(Macquarie Park), 시드니 올림픽 파크(Sydney Olympic Park), 마스든 파크(Marsden Park) 지역의 버스 노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예산 1).png (File Size:341.7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037 호주 시드니 경전철 공사 또 지연, 주변 상가들 피해 호소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36 호주 ‘식량위기’ 불안감 속, 가구당 음식물 낭비 3천800달러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35 호주 국세청, “ATO 사칭 세금 사기 조심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34 호주 적정가격 주택, 시드니 도심서 75킬로미터 벗어나야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33 호주 NSW, 첫 주택구입자 인지세 면제 범위 확대키로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32 호주 발리 마약사범 샤펠 코비는 호주로 돌아왔지만...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31 호주 호주 7개 대학, QS 대학평가서 100권 내 들어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30 호주 호주인 10명 중 7명, “자녀의 삶, 더 악화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29 호주 멜번서 총기 인질극... 호주, 테러 공포 고조 file 호주한국신문 17.06.08.
4028 호주 ‘Queen’s Birthday’ 연휴로 6월 2주 경매, 다소 침체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7 호주 ‘Careers Australia’ 파산... 두 학과, 타 학교에 매각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6 호주 ‘F6 터널’ 환기설비, 학교 인근 설치로 ‘논란’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5 호주 중국 거대자본, 호주 교육-정치계 개입 우려 확산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4 호주 호주인들이 강변 주택에 매료되는 이유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3 호주 고령자 운전면허 필수 테스트, “연령 차별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2 호주 NSW 주 정부, 테러 대비해 경찰 공권력 강화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1 호주 지난해 호주 주택가격 상승, 전 세계 평균치보다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20 호주 시드니 부동산 시장- 100년 전을 들여다보면...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4019 호주 “빈부격차 확대, 호주 경제 전반의 걸림돌” 제기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
» 호주 미리 보는 NSW 주 새 회계연도 예산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