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달째 이어지고 있는 호주달러화 강세 현상에 대해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리 로두 총재가 우려를 표명했다.

로우 총재는 “호주달러화 강세가 경제 성장과 고용 전망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로우 총재는 최근 연방 하원 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호주달러화 가치가 더 뛸 경우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실업률 하락세가 약화할 수 있다”며 자국 통화 강세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최근 호주달러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달러화는 경제 지표 부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지연 전망, 정치권의 혼란에 따른 정책 이행 연기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RBA가 중립금리를 약 3.5%로 추산한 것으로 확인되자 이른 시일 내에 기준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한때 커졌으나 환율에 대한 RBA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당장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우 총재는 “현재 기준 금리가 고용 시장과 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멀었지만 다음에 금리에 변화를 줄 땐 인하보다는 인상일 것”이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RBA가 당분간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로우 총재는 또 “물가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인데, 낮은 임금 수준이 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실업률이 5% 수준이면 완전 고용 상태라 할 수 있는데 최소 2년 반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는 총재는 외환 시장에 RBA가 직접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환시 개입 수단 중 하나는 외환 보유고이고 개입의 상황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나 가능한 것으로 아주 먼 얘기"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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