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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말(12일) 시드니 경매는 73.7%의 낙찰률을 기록, 최근 2개월 사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된 주택 중 하나인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소재 6개 침실 주택. 거래 가격은 425만 달러였다.

 

낙찰률 73.7%... 겨울 시즌 불구, 주택시장 강세 이어져

 

겨울 시즌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주말 경매시장이 2개월 만에 최고 낙찰률을 기록하는 등 시드니 부동산 시장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주말(12일) 시드니 주말 경매는 이달 첫 주말(5일)의 70.2%에 비해 다소 높은 73.7%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가장 높은 낙찰 비율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8%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수치이다.

지난 주말의 경우 시장에 등록된 매물 주택도 늘어나 이전 주(501채)에 비해 100채가 훨씬 넘는 631채의 주택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등록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466채)에 비해 크게 늘어나 경매 시장의 강세를 예고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19일)에도 600채 이상이 경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드니 경매 중간 낙찰가도 다시 높아져 133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이전 주의 112만7,500달러에 비해 더욱 상승한 금액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02만 달러)과 비교하면 30.4% 오른 수치이다. 지난 주말 시드니 지역에서 경매를 통해 거래된 총 주택 가격은 3억6,200만 달러에 달했다.

시드니 경매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투자자의 주택 매입이 여전히 활발한 데서 기인한다는 진단이다. 최근 정부가 치솟은 주택가격 안정화를 위해 투자자 주택융자와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매입 열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최근 호주 통계청(ABS)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NSW 주 투자자 주택대출 승인액은 73억 달러로 이전 달에 비해 2.3% 늘어났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 높은 승인 액수로,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호주 전체적으로 모든 주거용 부동산의 49.3%가 투자자의 임대 주택으로 집계된 가운데 NSW 주는 58.5%로 다른 주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결국 투자자에 대한 모기지 이자률 인상, 대출관련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주택구매를 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 시드니 지역(region)별 경매 낙찰률은 대부분 지역에서 60% 이상의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로워노스(lower north)가 81.5%로 가장 높았으며, 남서부(south west) 79.2%, 사우스(south) 76.6%, 노스웨스트(north west) 76.2%, 시드니 도심 및 동부(city and east) 75.9%, 노던 비치(northern beaches) 73.7%, 어퍼노스쇼어(upper north shore) 73.3%로 집계됐다.

예전과 달리 이너 웨스트(inner west)는 70%에 그쳤으며 캔터베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69%,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 64.7%, 시드니 서부(west) 63.6% 순이었다.

지난 주 높은 낙찰가로 화제가 된 주택은 무려 537만 달러에 거래된 맨리(Manly) 보워 스트리트(Bower Street) 상의 2개 침실 주택이었다. 또 듀랄(Dural) 와이오밍 로드(Wyoming Road)에 있는 5개 침실 주택이 457만5천 달러, 같은 로드 상의 7개 침실 주택이 415만 달러의 낙찰가를 기록했으며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브로우튼 로드(Broughton Road) 상의 6개 침실 주택이 425만 달러에, 사우스 쿠지(South Coogee)의 홀러 크레센트(Fowler Crescent)에 자리한 4개 침실 주택이 360만 달러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경매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주택은 롱그빌(Longueville) 매리 스트리트(Mary Street)에 있는 5개 침실 주택으로 거래 가격은 8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가장 저렴한 가격에 낙찰된 주택은 리버풀(Liverpool) 포브스 스트리트(Forbes Street) 상의 2개 침실 유닛으로, 낙찰 가격은 37만5천 달러였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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