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지지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시드니를 비롯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시드니 타운홀에서 거행된 동성결혼 지지 시위 참여자들은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빛깔의 깃발을 휘날리며 “우리가 당신의 결혼여부에 투표했는가”, “적개심을 종식시키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브리즈번 시위대는 “동성결혼에 반대한다고요?”라는 대형 현수막을 휘날렸다.

동성결혼 지지 시위대 사이로 동성결혼 반대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면서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한편 동성결혼 우편투표의 ‘Yes’ 캠페인도 조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동성결혼 반대 당론을 고수하고 있는 자유당과 국민당 소속 의원들의 지지층 역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의 동성결혼 지지 의원들은 각 지역별로 ‘Yes’ 캠페인을 출범시키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당 팀 윌슨 연방하원의원은 “우편투표는 호주국민들이 우리가 원하는 국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호주는 모든 사람들을 공정하게 대하는 책임과 각오 속에 건설됐다”고 주장했다.

이번주부터 각 가정에 우송되는 우편투표 설문지에는 “동성커플의 결혼이 허용되도록 법이 개정돼야할까요”라는 질문이 담겨져 있으며 호주 유권자들은 ‘Yes’ 아니면 ‘No’로 답해야 한다.

이번 우편투표 결과는 1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동성결혼 지지’ 의사를 재천명한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나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국민들이 ‘Yes’로 답할 경우 연방의회는 동성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기 위한 결혼법 개정 절차를 신속히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법안이 아닌 개별법안 상정 절차를 밟게될 것임을 시사했다.

 

©TOP Digital/12 September 2017

http://topdigital.com.au/node/4566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697 호주 부활절 연휴, ‘사회적 격리’ 범칙금 30만 달러 발부…법조계 ‘흠결 투성이 규정’ 지적 톱뉴스 20.04.15.
3696 호주 해외 호주 교민 단체 입국 쇄도...우루과이 해상, 인도, 캄보디아 등 750여명 톱뉴스 20.04.15.
3695 호주 도로시 헨더슨 요양원 집단 감염 사태, 시드니 서부서 ‘재연’ 톱뉴스 20.04.15.
3694 호주 호주 실업률 급상승…기업 신뢰도 급락 톱뉴스 20.04.15.
3693 호주 호주, 코로나19 확진 곡선 완만….15일 NSW 신규 확진자 16명 톱뉴스 20.04.15.
3692 호주 범죄현장같이 변한 서호주 공원과 놀이터 file 퍼스인사이드 20.04.09.
3691 호주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호주 내의 다른 주와의 경계지역 차단 file 퍼스인사이드 20.04.09.
3690 호주 NSW ‘사회적 격리’ 조치 최소 석달 지속 전망… ‘6개월 불가피설’ 부인 톱뉴스 20.04.09.
3689 호주 호주 내 임시 이민자, 코로나19 직격탄…생활고 ‘점입가경’ 톱뉴스 20.04.09.
3688 호주 COVID-19 데이터... 양성 진단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증상은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7 호주 유학생들, “오라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돌아가라고?”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6 호주 ‘Coronavirus shutdown’... 소형 항공기로 피자 배달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5 호주 COVID-19 위험, 당뇨-심장 질환자들에게 더 높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4 호주 ‘Coronavirus shutdown’ 관련, 가장 많은 검색 포털 질문은...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3 호주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 코로나 바이러스 ‘핫스폿’ 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2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취약 계층, 고령자들만이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1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호주인의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 예상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80 호주 애니메이션 ‘블루이’, ‘International Emmy Kids Award’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79 호주 ‘Working Parents’ 자녀에게 무료 차일드 케어 제공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
3678 호주 광역시드니 인구 증가율, 7년 만에 최저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