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집권 국민당이 중간집계 결과 46%의 득표율을 기록해 재집권 가능성을 높였다.

 

국민당은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정부 구성 여부의 열쇠는 퍼스트당에게 쥐고 있는 상태다.

 

국민당은 단독 정부 구성을 위해 필요한 과반의석에서 3석 부족한 58석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자신다 아던 당수의 ‘자신다 매니아’ 돌풍을 앞세운 노동당은 예상보다 낮은 35.8%의 지지율에 그쳤고 현재 45석을 확보해 사실상 집권 가능성이 멀어졌다.

 

총선 직전까지도 이번 총선은 역대 최고의 박빙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언론들은 역대 최연소 총리(37살) 탄생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 자신다 신드롬은 미미했다.

 

이번 뉴질랜드 총선의 최종결과는 재외국민투표 개표가 완료되는 10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현재 7.5%의 득표율을 확보한 뉴질랜드 퍼스트 당이 결국 소수연립정부 구성의 열쇠를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퍼스트당의 윈스턴 피터스 당수는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할 지의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빌 잉글리시 총리(사진, 잉글리시 총리 페이스북)는 “윈스턴 피터스 당수의 협상 조건을 듣고 정부 구성의 구체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두 정당은 모두 반 이민정책을 기치로 내걸었다.

 

퍼스트 당은 국민당이나 노동당 가리지 않고 최다 득표 정당과 소수연립정부를 구성해왔다.

 

하지만 노동당의 자신다 아던 당수도 아직 정권 탈환의 희망을 접지않고 위스턴 피터스 당수와의 협상에 착수했다.

 

국민당 당수인 빌 잉글린쉬 현 총리도 “윈스턴 피터스 당수와 뉴질랜드 퍼스트 당은 국가를 위해 늘 최선의 노력을 보여왔다”고 격찬하는 등 러브콜을 보냈다.

 

55세의 잉글리시 총리는 높은 지지를 받던 존 키 전 총리가 지난해 12월 물러나고 그 후임으로 취임했으며, 1990년 처음 의원으로 당선됐고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재정장관(finance minister)을 지낸 정치 베테랑이다.

 

한편 노동당의 아던 당수는 여전히 정치 신인이다. 17살 때 노동당에 가입한 후 2008년 처음으로 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아던 당수는 필 고프 전 노동당 당수 사무실에서 근무했고 내각사무처와 비즈니스기업부 소속 공무원으로 영국에서 3년간 생활하는 동안 헬렌 클라크 전 총리가 자신의 롤모델이 돼 정치 입문을 결심했다고 한다.

 

뉴질랜드 노동당은 지난 2008년 클라크 총리가 존 키 당시 국민당 당수한테 패한 이후 은 네 번이나 당수를 교체하며 정권 교체를 위해 와신상담해왔다.

 

아던 당수는 필 고프, 데이비드 쉬어러, 데이비드 컨리프, 앤드류 리틀에 이어 당수직에 올랐다.

 

<Image=Bill English's facebook>

©TOP 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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