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에는 다른 나라가 가지지 못하는 감성이 숨어 있다. 그중에 항상 인기 있는 감성을 꼽자면 단연 북유럽 감성. 20대 청춘의 증표인 유럽 배낭여행을 비롯해 최근에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나라와 나라가 이전보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많이 사라진 오늘날의 흐름에 따라 인테리어의 흐름도 바뀌어 가고 있다. 그저 실용성과 깔끔함이 주 무기였던 모던함을 벗어나 북유럽 특유의 따스함을 집 안에 들여놓기도 했으며, 정원이 잘 꾸며져 있는 주택들을 참고해 유럽의 감성을 살린 주택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북유럽은 여기!

북유럽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를 비롯해, 아이슬란드, 핀란드를 포함한다.

모든 행복한 나라의 원형, 스칸디나비아반도의 국가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망라해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선망의 대상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있다. 탄탄한 사회 안전망으로 대표되는 사회복지, 저녁이 있는 삶, 창의적 교육, 도전이 가능한 창업 풍토와 창업가 정신, 성 평등한 고신뢰사회…. 이런 거대 담론뿐이 아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그릇, 패션 등 미시적 문화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북유럽st’(스타일)이라는 라벨이 붙어 흥하지 않은 것이 드물다. 심지어 온라인쇼핑몰에는 북유럽 칫솔, 북유럽 기저귀까지 ‘핫딜’ 상품으로 맹렬히 마케팅 중이다. 척박하기로 유명한 음식 문화까지 노르딕 퀴진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니, 꺼질 줄 모르는 북유럽 열풍은 이제 트렌드라기보다 거대 사조라 불러야 마땅할 듯 보인다.

 

북유럽 스타일은?

11월부터 4월까지 겨울이 계속 되며, 본격적인 겨울로 들어서면서 많은 눈이 내린다. 또한 낮 시간이 매우 짧다. 북유럽 특유의 지형과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집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보편화 되면서 실내에서 편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하게 됐다는게 정설이다.

북유럽스타일은 전형적으로 가벼운 컬러, 우드의 넓은 사용, 미니멀리즘 등 기능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이라 말할 수 있다.

소품을 이용한 과한 장식대신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소재에 원색이나 심플한 베이스에 화려한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어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방식인 것.

팍팍한 현대사회에서 '힐링'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지금, 친환경적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 하는 북유럽 인들의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구성 있는 디자인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단순하면서 기능미는 살리는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화려하지만 실속 없는 일부 디자인과는 달리 튼튼하고 내구성 있는 재료와 디자인을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만든 지 수십 년이 지나도 고장 나는 경우가 드물 정도로 견고하고 튼튼하다. 견고함과 함께 실용성의 한 축을 이루는 기능성도 빼놓을 수 없는데, 그들은 보기에만 좋은 제품이 아니라 기능이 뛰어나고 쓰기도 좋은 제품을 만든다. 이것은 원칙과 과정에 충실한 북유럽인들의 성격과도 무관하지 않다.

 

친환경 디자인

환경과 자연을 우선시하는 북 유럽인들은 인간 중심주의에서 생명 중심주의로 그들의 세계관을 바꾸었고, 이런 세계관은 상업적 생산과 디자인에 있어서도 가혹한 동물 학대의 결과물인 가죽 소재, 퍼 소재의 제품을 지양하고 패브릭 소재와 인조 가죽 등을 이용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그들의 철칙이 친환경 오가닉 소재의 인테리어 스타일의 유행에도 큰 역할을 했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유행을 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1930년대 기능주의와 모더니즘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은 지금까지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8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세련돼 보일 정도이다. 자고 일어나면 변하는 가벼운 유행의 풍조에 염증을 느낀 사람이라면, 단조로울 정도로 심플하고 무난해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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