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호주인들이 전자 제품의 재활용에 무관심하거나, 적절한 처리 방법을 모르고 있어 막대한 전자 폐기물이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호주인 가정이나 사업체의 대부분은 폐기용 컴퓨터, 테블릿 pc, 텔레비전 혹은 프린터 등의 처리 비용을 우려해 재활용하지 않고 있다.

전자제품 재활용 비영리 단체 ‘테크콜렉트’(TechCollect)에 따르면 대부분의 가정이나 사업체가 데이터 분실이나 사용하지 않는 전자 제품의 적절한 처리 방법을 몰라 환경적으로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자 폐기물이 재활용되고 일부 부품을 새 제품에 재사용할 경우 전자 폐기물 매립량도 크게 감소되고 자원도 절감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테크콜렉트의 카멜 돌리슨 소장은 “호주인들은 대체로 종이, 박스, 프린터 카트리지 재활용에는 매우 적극적이지만 전자 폐기물 재활용은 좀더 적극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모두 사용한 전자 제품에 대한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테크콜렉트가 최근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아들레이드에서  실시한 조사의 응답자 1천여 명 가운데 43%가 “다시 필요로 하게 될 지 몰라 전자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응답자의 20%는 전자 제품 호더 수준이라고 실토했다.

반면 단 33%의 응답자들만 고물 전자 제품을 적절한 폐기 장소에 처리하고 있으나 25%는 전자 폐기물을 일반 쓰레기통에 처분함으로써 매립지로 향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자 폐기물의 부품 95% 가량은 새로운 제품 생산을 위해 재활용될 수 있다.

매년 호주에 수입되는 전자 제품은 10만 톤에 이른다.

이런 점에서 연방정부는 지난 2017-18 회계연도 동안  폐기용 컴퓨터와 텔레비전의 62% 가량을 재활용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그나마 재활용되고 있는 전자 폐기물의 대부분은 대기업체에서 사용하고 난 컴퓨터이며, 중소기업체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사례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738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37 호주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 척추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36 호주 알츠하이머 위험,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예방 가능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35 호주 올 여름시즌 NSW 주 산불로 코알라 1만 마리 사망 추정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34 호주 호주의 높은 주택가격, 해외 유입 이민자들 때문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33 호주 환경단체의 강한 반대 속 ‘the Bight’ 앞 원유탐사 계획, ‘원점으로’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32 호주 전 세계 고용주들이 직원 뽑을 때 가장 좋아하는 출신대학은?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31 호주 시드니에도 ‘스마트시티' 인기... 멜로즈파크 아파트 개발현장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30 호주 노숙자 문제에 팔 걷어 부친 NSW 주정부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29 호주 호주 정부, 중국 이어 이란도 ‘입국제한’ 대상 국가에...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28 호주 ‘세계적 전염병’ 선포 앞둔 COVID-19 상황, 그 대응은?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27 호주 NSW 주 교육부, 학생들 해외 단체여행 취소 지시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26 호주 ‘코로나 바이러스’ 불안감, 바이러스처럼 확산되나 file 호주한국신문 20.03.05.
1725 호주 호주 정부, "입국 제한 국가에 한국 포함" 호주한국신문 20.03.05.
1724 호주 호주, 한국 발 여행자 입국 금지 및 한국 방문 여행 경보 추가 격상 톱뉴스 20.03.05.
1723 호주 코로나 19 공포 호주 엄습….첫 사망자에 확진자 증가 톱뉴스 20.03.05.
1722 호주 위축된 마디 그라 열기…부추기는 공영 방송사 톱뉴스 20.03.05.
1721 호주 60대 한국 여성 확진자 대한항공 편으로 27일 입국…시드니 누적 확진자 15명 톱뉴스 20.03.05.
1720 호주 RBA, 25bp 금리 인하…”코로나19 대응 나섰다” 톱뉴스 20.03.05.
1719 호주 호주, 10년 공든 탑 '와 르르르!', 코로나19로 재정 흑자 전망 물거품 전망… 호주브레이크.. 20.03.07.
1718 호주 호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멜버른 의사’도 확진 판정… 호주브레이크.. 2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