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대부터 줄기차게 상승세를 보여온 호주의 부동산 시장이 지구상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결제은행(BIS) 연구진은 최근 전 세계 주요 47개국의 장기적 부동산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BIS의 연구 결과 전 세계 주요 47개국 모두에서 부동산 가격 침체 보다는 가격 상승 현상이 뚜렷했고, 조사 기간의 80%에 걸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가장 장기적으로 일관된 상승세를 보인 나라는 호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가의 부동산 가격 상승 지속 기간은 평균 13년이다.

반면 호주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반세기 이상이어졌고 “현재도 진행형이다”라는 사실을 보고서는 부각시켰다.

한편 세계 주요 47개국의 부동산 가격 하락현상은 조사 대상 전체의 단 8%에 불과했고, 최장 지속 기간도 평균 5년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국의 최장기 부동산 가격 하락 기간은 일본의 13년으로 파악됐다.

 

호주 주택 가격, 55년 동안 연평균 8.1% 상승 6556%

1961년부터 2016년까지 55년 동안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연 평균 무려 8.1%의 상승곡선을 그렸다.

인플레이션 요인이 감안된 이 상승치는 서방 선진국 가운데 6번째 높은 폭등세이며 1961년 이후 호주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은 총 6556%치솟았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이는 지난 47년 동안 1332% 상승한 미국보다 13배 뛴 수치이다.

반면 노르웨이는 총 66년 동안 7726% 폭등했다.

이번 조사의 보고서를 저술한 연구진은 “국가별 상황이 다르고 또한 상승기간이 각각 다르다는 점에서 균형적 비교는 어려운 산술적 대비 수치일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난 반세기 이상 동안 호주를 비롯한 몇 몇 국가에서 보인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는 것만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지상 최고의 투자 대상은?

“지상 최고의 투자 대상은 역시 부동산일까?”

BIS  연구진에 따르면 정답은 “완전무결한 예스”이다.

이번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5년 동안 서방 선진국 20개 나라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폭은 연 평균 7%로 집계됐고, 이는 다른 어떤 투자 품묵과 견줄 수 없는 가장 안정적인 알짜배기 투자인 것.

이번 분석자료에 따르면 이웃 국가 뉴질랜드를 비롯한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도 부동산 침체기는 3년 이상을 넘긴 적이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 속에 호주 금융당국과 중앙은행은 현재 “역대급으로 커진 가구별 주택 융자 채무 규모에 대한 우려로 대출 규제 강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주 보도자료를 통해 “투자용 주택을 다수 보유한 다주택자 수의 증가세와 주택 담보 대출을 안고 있는 60세 이상의 투자자 증가 현상에 각별한 우려를 드러냈다.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가열된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최근들어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 가격이 둔화세로 돌아선 이유가 바로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 강화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것.

 

부동산 안정 대책은…?

호주의 금융감독당국인 APRA는 지난 3월부터  ‘원금을 상환을 하지 않고 주택 대출 이자만을 상환하는 소위 위험 부담이 높은 대출을 제한’할 것을 금융 기관에 요구해 왔다.

실제로 주택 가격에 단기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금리 변화보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BIS 연구를 통해 금리 변동과 주택 가격 움직임에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하며, 실제로 주택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출 비용 변화까지는 최대 5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세금과 부동산 중개비 등 다양한 부대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금리변동이 당장의 부동산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진: AAP Image/Sam Mooy.  최근 10년 넘게 가장 큰 폭의 부동산 가격 상승곡선을 그린 시드니 시내 인접 이너웨스트 지역의 항공사진.)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777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77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250만 달러의 랜드윅 소재 주택, 입찰 과정서 15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76 호주 2020년 호주 주택가격, 전국적으로 8% 상승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75 호주 House Price Report- 주택가격 상승 두드러진 지방도시는?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74 호주 ‘콴타스 항공’, 7년 연속 ‘World's safest airlines’에 이름 올려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73 호주 호주의 ‘Most romantic city’는 타스마니아의 론세스톤 타운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72 호주 지방정부 지역별 ‘Smart city’ 순위, 최상위는 ‘North Sydney’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71 호주 1896년, 435명 목숨 앗아간 열풍... “지금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70 호주 지난 2년간 NSW 주 애완견 공격 피해자 2,800명 넘어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69 호주 NSW, COVID-19 바이러스 ‘진정 국면’ 들어간 듯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68 호주 “중국여행자 입국 제한 확대, 호주 안전 유지 고려한 결정”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67 호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수자원 위기, 최근 폭우로 일단 넘겨 file 호주한국신문 20.02.20.
1766 호주 日크루즈선 송환 호주•미국인 양성판정…방역 당국 긴장! 호주브레이크.. 20.02.21.
1765 호주 ‘왜소증' 호주 원주민 소년에 응원 보낸 휴 잭맨… 호주브레이크.. 20.02.21.
1764 호주 NAB "호주 금리 인하, 당장은 어려울 것" 호주브레이크.. 20.02.24.
1763 호주 ‘호주 산불’로 19억 호주 달러 보험손실 추산! 전년 대비 두 배 증가… 호주브레이크.. 20.02.24.
1762 호주 에어 뉴질랜드, 코로나바이러스로 서울 운항 잠정 중단 톱뉴스 20.02.25.
1761 호주 호주, 한국 여행 경보 2단계로 격상…대구•청도는 3단계 톱뉴스 20.02.25.
1760 호주 중국인 호주입국 제한 조치 부분 완화…11, 12학년 유학생 입국 허용 톱뉴스 20.02.25.
1759 호주 QLD 일가족 몰살 참사, ‘가정 폭력 예방의 총체적 실패’ 톱뉴스 20.02.25.
1758 호주 호주, 대북 제재 감시용 해상초계기 일본에 6번째 배치 톱뉴스 2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