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에 따르면 13일 현재 호주 유권자의 2/3에 해당하는 약 1천80만 명의 유권자가 동성결혼 우편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통계 발표에 앞서 공개된 10월 6일 당시 집계 대비 80만장의 우편투표 용지가 회신됐다.   

10월 6일 까지의 참여율은 62%였고 첫 집계가 발표된 9월 29일까지의 참여율은 57.5%였고, 이후에도 매주 80만여명이 각각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로써 지난 9월 12일부터 각 유권자 가정에 발송되면서 시작된 동성결혼 투표는 참여율이 67.5%에 도달했다.

투표율이 기대보다 높아지자 동성결혼 찬반단체는 일제히 판이한 해석을 내놨다.

대표적 동성결혼 지지단체인 균등결혼캠페인은 “국민 대다수가 동성결혼법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폴, 찬성 58%...톱 디지털, 반대 53%

18일자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에 발표된 뉴스폴 조사에 따르면 이번 동성결혼 우편투표에 참여한 호주인 유권자들의 58%가 찬성, 38%가 반대한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

뉴스폴 조사의 집계가 정확할 경우 향후 우편투표 참여자들의 75%가 반대해야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

한편 톱 디지털(www.topdigital.com.au)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동성결혼 찬성이 32%, 반대 53%, 기권 16%로 집계됐다.   톱 디지털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IP당 1회 참여가 가능하며 현재까지 321명이 투표했다.

이번 동성결혼 우편투표는 11월 7일 마감되며, 결과는 11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가톨릭 교회 시드니 대주교 “동성결혼 반대 투표” 촉구

이런 가운데 호주 가톨릭 교회의 최고위 성직자인 앤소니 피셔 시드니 대주교가 “동성결혼 우편투표에 반대해야 한다”고 설교하면서 이 문제를 국가가 우편투표에 부친 것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앤소니 피셔 시드니 대주교는 “국가는 자녀 문제와 직결되는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피셔 대주교는 “이성간의 결혼만이 국가가 인정해야 하는 혼인 관계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피셔 대주교는 동성결혼 우편투표와 관련해 이처럼 설교하며 “누구를 사랑하고 어떻게 사랑해야 한다에 대해 국가가 지침을 줄 수 없다”면서, 동성결혼 문제를 우편투표에 부친 것 자체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피셔 대주교는 “결혼을 통해 탄생되는 새로운 시민에게 최선의 삶의 출발을 보장할 수 있는 혼인관계는 오직 이성간의 결혼이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사진=AAP Image/Danny Casey.  앤소니 피셔 시드니 대주교가 15일 일요일 시드니 시내 세인트 매리스 성당에서 설교를 통해 동성결혼 반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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