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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컨설팅 사인 ‘SGS Economics and Planning’이 ‘센서스 2016’ 자료를 기반으로 고용성장을 분석한 결과 NSW 주의 고용 창출이 시드니 도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이 도시 교통 혼잡과 주택 가격을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

 

‘SGS Economics and Planning’ 사, ‘센서스 2016’ 자료 기반 분석

 

지난 2011년 이후 10년 사이 시드니는 5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도심에 집중된 고용 증가 패턴은 대중교통 시스템과 주택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센서스 2016’ 자료를 기반으로 경제 컨설팅 사인 ‘SGS Economics and Planning’이 분석한 것으로, ‘SGS’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와 지방 간의 고용 격차도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도심 지역에 치우친 일자리 성장으로 지역간 고용 불균형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시드니 도심(CBD) 및 인근 지역을 포함하는 ‘inner Sydney’ 통계구역 내의 일자리는 지난 2006년에서 2016년 사이 20.6%에서 22.4%로 늘어났다.

이 같은 일자리 증가는 경제적 이득을 가져오지만 도심에 집중됨으로써 도시 교통망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SGS 보고서는 “인구 증가와 고용 성장을 적절히 통제하지 않을 경우 향후 시드니 교통 혼잡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도심에서 창출되는, 보다 나은 일자리에 몰리게 되고 또 직장과 가까운 도심 및 인근 지역 거주를 원하기 때문에 주택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대중교통 및 인프라 개선, 이너 시드니 지역의 주택 공급 확대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GS는 도시-지방간 고용 격차에도 주목했다. 지난 2011년 이후 5년 사이 광역시드니의 일자리 생성은 34만2천 개에 달했다. 반면 시드니 외 NSW 지방 지역의 고용은 1만7천 명이 줄어들었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테리 론슬리(Terry Rawnsley) SGS 경제 연구원은 “광역시드니와 NSW 지방간 고용 격차는 주 정부의 정책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역동적인 시드니 경제 성장을 NSW 각 지방 중심지역과 연계함으로써 주 전체에 고른 일자리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 NSW 주의 도전 과제”라는 설명이다.

론슬리 연구원은 “울릉공(Wollongong), 뉴캐슬(Newcastle), 고스포드(Gosford) 등으로의 늘어나는 일자리를 분산하면 시드니 도심에 집중되는 교통 혼잡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한 사례로 언급했다.

호주 전역을 보면, 지난 10년 사이(2006년-2016년) 시드니를 비롯해 멜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 등 5개 도시에서 생성된 일자리는 총 90만 개에 달했다. 반면 이들 5개 도시 외 전국 지방 지역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5만4천 개에 그쳐 시드니와 NSW 주 지방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도시-지방간 상당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센서스 2016’ 자료를 기반으로 보면 2011년 이후 5년 사이 광역시드니의 고용자 수는 220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건설업은 20%가 증가해 광역시드니 전체 고용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보건 및 사회복지(19%) 분야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문직 및 금융 서비스 등 지식산업 분야의 일자리 성장은 특히 시드니 CBD에서 강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역시드니 외 NSW 지방의 고용 증가는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15,820명), 건설(+6,963명), 교육(+4,515명)이었으며 제조업(-29,892명)의 상당한 직업손실은 도매(+11,097명)와 소매업(+14,671명) 증가로 상쇄됐다.

한편 SGS의 이번 분석은 호주 전역의 추가된 일자리 중 4분의 1가량이 보건 및 사회 서비스 분야(+15만3,900명)로 호주 고용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SGS는 호주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면서 앞으로 양로원 등 고령자 케어 부문에서 3만 개의 추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시드니 지역 직종별 고용 증가

(분야 : Sydney inner city / 광역시드니. 단위 : %. 2011-16년 사이)

-Professional, scientific & technical : 26.7 / 12.9

-Finance & insurance services : 12.2 / 5.5

-Accommodation & food services : 11.9 / 13.4

-Education & training : 9.1 / 12.1

-Construction : 8.8 / 20.6

-Retail trade : 7.8 / 8.3

-Health care & social assistance : 7.1 / 18.9

-Public admin & safety : 6.8 / 5.8

-Rental, hiring & real estate : 4.9 / 3.5

-Admin & support services : 4.3 / 5.2

-Arts and recreation services : 2.7 / 2.6

-Information media & telecoms : 1.8 / 1.4

-Other services : 1.7 / 3.6

-Agriculture, forestry and fishing : 0.4 / 1.7

-Mining : 0.1 / 0.7

-Electricity, gas, water & waste : -0.1 / 0.2

-Transport, postal & warehousing : -0.7 / 5.1

-Wholesale trade : -2.6 / -8.8

-Manufacturing : -2.8 / -12.7

Source: SGS 2016 Census Series

 

■ 주요 도시 고용 성장

(2006-16년 사이. 단위 : 명)

-Sydney : 479,000

-Melbourne : 505,000

-Brisbane : 251,000

-Adelaide : 90,000

-Perth : 240,000

Source: SGS 2016 Census Series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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