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이 ‘가장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로’ 호주를 꼽았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27일(현지 시각) ‘올해 중국에 가장 우호적이지 않은 나라’를 여론 조사한 결과, 호주가 전체 14441표 중 59%(8589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4%(566표)의 표를 받아 5위를 기록했고 인도가 14%(1967표), 미국이 11%(1572표), 일본이 9%(1306표)로 2~4위였다.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 내에서 호주를 바라보는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

최근 중국이 호주 정치권에 영향력을 가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말콤 턴불 연방 총리 등 정치인들이 “외국 정부나 기관의 국내 영향력 차단 방지법안”을 추진했고,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호주 정부가 친미 행보를 보이고,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운 것도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여파로 중국 내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근 한중 양국이 갈등을 봉합하기로 한 결정과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으로 반한 여론이 일부 개선돼 한국이 비우호적이라고 선택한 비율(4%)이 크게 높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이유는 지난 6~8월 중국과 인도 간 73일간의 국경 대치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호주와 인도보다 순위가 낮은 3위에 오른 데 대해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 스인훙 교수는 “중국 국민은 세계 일부 다른 국가 국민보다 미국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이 비우호적인 국가 순위 3위를 차지하는 것은 이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새 국가안보전략보고서에서 중국은 경쟁국으로 명시하면서 중국 내 대미 여론은 악화됐다고 했다.

스인훙 교수는 “중국 뉴스 독자들의 기억력이 짧기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현시점에서 국제정세 대한 중국 국민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TOP Digital/28 December 2017

http://topdigital.com.au/node/5149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317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 다른 ‘원주민 성역’으로 확대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16 호주 휴가시즌 앞두고 센트럴코스트 테리갈 비치, 수질 악화 ‘비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15 호주 ‘기네스’ 세계 기록 화제- 캐러밴이 만든 9.5km의 ‘모터홈’ 라인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14 호주 호주 젊은이들 3명 중 1명, “외롭지만 친구 사귀기 힘들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13 호주 현대자동차 ‘코나’, ‘Drive’ 사의 ‘Small SUV of the Year’에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12 호주 부동산 투자 유형 분석... 3분의 2가 실수하는 것은 무엇?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11 호주 공급과잉-수요약화 우려 불구, 시드니 아파트 가격 올라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1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공급 부족으로 특정 매물 경매 가열 file 호주한국신문 19.11.07.
3309 호주 NSW 주 한 해 포커머신 수익, 남태평양 국가 GDP에 버금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3308 호주 콴타스, 뉴욕에서 시드니까지 19시간 ‘논스톱’ 시험 비행 성공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3307 호주 울룰루 바위 등반, 영구적 금지 시행... 10월 26일부터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3306 호주 호주 최악의 연쇄살인마 아이반 밀랏, 일요일(27일) 감옥서 사망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3305 호주 올 상반기 전 세계 관광산업, 중동 및 아시아 국가들이 주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330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지난해 유찰됐던 타운하우스, 잠정가 보다 17만 달러 ↑ file 호주한국신문 19.10.31.
3303 호주 2019 HSC 확 바뀐 영어 시험...엇갈린 반응 톱뉴스 19.10.30.
3302 호주 ‘호주의 심장부’ 울루루 등반 '영구적' 금지...지역 토착 원주민들 '환호' 톱뉴스 19.10.30.
3301 호주 호주 젯스타·제주항공, 12월 인천∼골드코스트 취항…’파격적 항공료’ 톱뉴스 19.10.30.
3300 호주 과격 시위에 시름하는 QLD주…시위 규제 강화 톱뉴스 19.10.30.
3299 호주 호주 최악의 연쇄 살인마 아이반 밀랏의 최후의 몇 마디... 톱뉴스 19.10.30.
3298 호주 NSW주 디지털 운전 면허증 발급 착수…스마트폰 신분증 시대 도래 톱뉴스 1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