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47.1 살인더위  번개 천둥 4649 차례

지난 주말 79년만의 최고 기온인 섭씨 47.1도를 기록하며 '살인 더위'를 보였던 시드니에 8일과 9일에 걸쳐 예상치 않은 집중 호우와 번개 및 천둥이 몰아치는 등 극단적인 변덕날씨를 이어갔다.

8일 오후 집중 호우가 쏟아진데 이어 9일 새벽에는 약 세시간여 동안 무려  4649차례의 번개와 천둥이 내려쳤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대형 가로수가 쓰러지고 일부 주택의 기와가 파손되는 등의 손실이 야기됐다.

실제로 수많은 시드니 주민들이 깜짝 놀라 잠을 설쳐야 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9일 새벽 3시부터 6시 사이에 시드니 광역권에는 4649 차례의 번개와 천둥이 몰아쳤고, 이로 인해 비상구호청에는 150여건의 긴급 도움 요청 전화가 신고됐다.

대부분의 피해 가구는 시드니 서부북부 지역에 집중됐다.

악천후로 인해 NSW 주를 운항하는 대부분의 국내선 항공은 지연 사태가 이어졌고, 일부 지하철 노선도 연착 운행됐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시드니 광역권 전체에 살인적인 폭염이 몰아쳤다.

시드니 서부 펜리스 지역은 역대 최고 기온인 섭씨 47.1도를 기록하는 등 1939년 이후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기온은 1939년 시드니 리치몬드 지역에서 기록된 섭씨 47.8도다.

이날 리치먼드는 섭씨 46.3도, 뱅크스타운은 섭씨 45도를 기록했다. 

시드니 중심가 지역도 오후 1시 이후 섭씨 43.4도까지 치솟았다.

살인적 찜통 더위로 시드니 광역권 일대의 전기 소비량은 역대급으로 폭증했고,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야기되면서 일부 시드니 주민들은 무더위 속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센트럴 코스트 지역 일대의 주택 4천여 채에 정전 사태가 야기됐고, 시드니 역시 주택 3천여채에 걸쳐 정전이 발생했다.

 또한 7일 하루 시드니 광역권 전체에 걸쳐 전면적 야외 불 사용 금지령이 내려졌고 해변가에는 더위를 피한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시드니의 살인적 무더위는 오후 들어 해변가 지역을 중심으로 약화됐다.

이번 용광로 무더위는 시드니 외에도 호주 동남부 해안 지역 일대를 엄습했다.

NSW주와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타스마니아 주, 남부호주주 대부분의 지역은 6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훌쩍 넘어섰다.

멜버른의 6일 최고 기온은 섭씨 41도로 기록됐지만 일부 북부 내륙 지역은 섭씨 45도에 도달했다.  질롱과 벤디고도 각각 42도, 아발론은 43도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월 13일 42.2도 이후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TOP Digital/09 January 2017

http://topdigital.com.au/node/5167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97 호주 전문가들, “호주인 혈액암 발병 및 사망률, 과소평가” 지적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96 호주 “하이스쿨 교사들 업무시간 너무 많다”... 수업시간은 오히려 적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95 호주 “여성들, 유능한 ‘Multi-Tasker’가 아니라 단지 더 많은 일을 한 뿐”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94 호주 “시드니에서 런던까지 이제 4시간 거리”... 영, 초음속 항공기 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93 호주 호주 아우디(Audi), 신형 ‘RS Q3’ 및 ‘RS Q3 Sportback’ 내년에 출시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92 호주 온라인 기업들, 중국 대상 전자상거래 쉬워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91 호주 시드니 스카이라인, 빠른 인구 증가로 뉴욕 맨해튼 닮아간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90 호주 “시드니-멜번 주택 가격, 두 자릿수 상승률 보일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89 호주 Prestige Residence - 호주 최고가 주택 거래, 1년 만에 ‘경신’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88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주택시장 신뢰도 상승, 경매 낙찰률 지난 2년 사이 가장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9.10.24.
3287 호주 호주 올 여름…폭염, 가뭄, 산불 위험 가중될 듯 톱뉴스 19.10.23.
3286 호주 NSW주 대입수능시험 HSC 시작…123개 과목 시험에 총 7만5000 수험생 응시 톱뉴스 19.10.23.
3285 호주 호주-한국, 1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연장 논의 톱뉴스 19.10.23.
3284 호주 2019년 10월 21일 호주 주요 일간지 1면 일제히 검은색 공란 처리 톱뉴스 19.10.23.
3283 호주 호주 시민권 대기자 22만명…대기 기간 평균 16개월 톱뉴스 19.10.23.
3282 호주 호주 국적기 콴타스, 세계 최초 20시간 논스톱 비행 이모저모 톱뉴스 19.10.23.
3281 호주 이민재심 신청 ‘역대급’ 폭증…행정재심재판소 업무 ‘마비’ 톱뉴스 19.10.23.
3280 호주 Childlessness... ‘조부모’가 되지 못한 세대, 가족의 공허감 느낀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
3279 호주 물가상승 반영 안 된 ‘뉴스타트’ 보조금, 이번에는 인상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
3278 호주 “사회적 이슈 외면하는 기업들, 경영 리스크 감수해야” file 호주한국신문 1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