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Tropfest 1).jpg

파라마타(Parramatta)에서 열린(2월17일) 세계 최대 단편영화제 ‘2018 트롭페스트’(2018 Tropfest Film Festival Australia)에서 10대 소녀가 엄마와의 쇼핑에서 겪는 ‘트라우마’(trauma)를 그린 영화 ‘Two Piece’를 연출한 그레타 내쉬(Greta Nash)가 최고 감독상인 ‘Top honour’ 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최종심에 오른 단편영화 감독들.

 

세계 최대 단편 영화제.. 10대 소녀의 쇼핑 트라우마 담은 ‘Two Piece’ 영예

 

지난 토요일(17일) 파라마타(Parramatta)에서 열린 세계 최대 단편영화제 ‘트롭페스트’(2018 Tropfest Film Festival Australia)에서 연출가 그레타 내쉬(Greta Nash)가 10대 소녀가 엄마와의 쇼핑 중에 겪은 ‘트라우마’(trauma)를 그린 영화 ‘Two Piece’로 최고 감독상인 ‘Top honour’ 상을 수상했다.

매년 시드니에서 무료 공개행사로 개최되는 ‘트롭페스트’는 최고의 아마추어 단편 영화를 선정해 유망한 감독과 작가를 발굴하는 시드니의 유명 문화축제 가운데 하나이다. 올해에도 수천 명의 영화팬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 레이첼 그리피스(Rachel Griffiths)와 수잔 서랜든(Susan Sarandon)도 참석해 화제가 됐다.

 

종합(Tropfest 2).jpg

‘트롭페스트’ 최고상인 ‘Two Piece’는 멜번(Melbourne) 출신의 그레타 내쉬 감독이 어린 시절 실제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수상자인 내쉬 감독(사진).

 

수상작 ‘Two Piece'는 멜번(Melbourne) 출신의 감독 내쉬(23세)가 실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10대 소녀가 엄마와 함께 수영복을 사러 가서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체 16개 작품 가운데 최고 작품으로 선정된 내쉬 감독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과 자동차,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로 가는 여행권이 부상으로 수여됐다.

내쉬 감독은 수상소감을 통해 “오늘 오프닝을 위해 엄마와 함께 드레스를 사러갔는데, 정말 맘에 들었던 드레스가 좀 작아서 점원에게 큰 사이즈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했다”며 “어릴 적 엄마와 함께 쇼핑했을 때 겪었던 기억이 다시 한 번 떠올랐다”고 말했다.

 

종합(Tropfest 3).jpg

올해 ‘트롭페스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호주 출신의 헐리우드 영화배우 수잔 서랜든(Susan Sarandon. 사진).

 

이날 최고 감독상 시상은 수잔 서랜든이 맡았다. 내쉬 감독은 “심사위원단 대표로 수잔 서랜든씨가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흥분됐다”며 기쁨을 표했다.

‘트롭페스트’의 남우주연상은 코디미/스릴러 영화 ‘Combination Fried Rice’에서 영화속 인물 버트(Bert)를 연기한 휴고 존슨(Hugo Johnson, 30세)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주연상은 ‘Two Piece’의 주인공 역을 맡아 10대의 불안감을 연기한 14세 소녀배우 프레야 벤 다이케 굿맨(Freya van dyke Goodman)이 차지했다.

미국 시민권자로 어릴 적부터 영화배우가 꿈이었다는 프레야는 “추후에 미국에 가서 더 큰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프롭페스트는 2019년 ‘양초’(candle)를 주제로 다시 한 번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Tropfest 1).jpg (File Size:85.5KB/Download:24)
  2. 종합(Tropfest 2).jpg (File Size:44.6KB/Download:23)
  3. 종합(Tropfest 3).jpg (File Size:47.5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117 호주 “연간 이민자 수용 19만 명, 정부의 중요 정책적 수치?” file 호주한국신문 17.04.13.
4116 호주 2016 Census- 호주 여성 무급 가사노동, 남성의 5배 file 호주한국신문 17.04.13.
4115 호주 2016 Census- ‘호주인의 전형’은 누구? file 호주한국신문 17.04.13.
4114 호주 Adelaide Hills, South Australia: Top 10 things to do(1) file 호주한국신문 17.04.13.
4113 호주 NSW 주, ‘Safe Schools’ 프로그램 ‘폐지’ 방침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12 호주 지난해 NSW 주 신생아 이름, ‘올리비아-올리버’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11 호주 대학교 진학 여학생 비율, ‘사립’ 출신 크게 높아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10 호주 서큘러키, 멜번 스타일의 ‘키 쿼터’ 재개발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09 호주 현재 호주 최저 임금, ‘낮은 수준이다’ 압도적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08 호주 치솟은 주택가격... 젊은이들의 국내이주 부추긴다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07 호주 “취업을 위한 인터뷰에서 이것만큼은 말하지 말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06 호주 Adelaide Hills, South Australia: Top 10 things to do(2)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05 호주 457 취업비자 기습 ‘폐지’ 발표... ‘찬-반 여론’ 팽배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04 호주 턴불 정부, 외국인 기술 인력 대상 ‘457 비자’ 폐지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0.
4103 호주 다소 하락한 경매 낙찰률, 거래 가격은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7.
4102 호주 “호주 주택시장, 정점 달했다” 분석 제기돼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7.
4101 호주 시드니 주택 임대료 초고속 상승, ‘우려’ 수준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7.
4100 호주 웨스턴 시드니서 첫 ‘온가족 비만 클리닉’ 오픈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7.
4099 호주 457 비자 폐지-시민권 취득 강화에 이민성 전화 폭주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7.
4098 호주 A timeline: How love and law have changed in 130 years file 호주한국신문 17.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