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의 주요 성금행사 중의 하나인 ‘Red Shield Appeal’ 계획이 발표됐다. 금주 화요일(24일) 열린 미디어 론칭에는 연방 시민권-다문화부 알란 터지(Alan Tudge)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참석해 다문화 지역사회를 향한 구세군의 활동을 격려했다.
자선기금 마련 이벤트, 5월26-27일 양일간 호주 전역서 전개
호주 구세군(The Salvation Army)이 주요 연례 이벤트인 ‘Red Shield Appeal’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호주 최대 자선기구 중 하나인 구세군이 호주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기금모금 행사로, 사회적 혜택에서 소외된 빈민-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자선사업 일환이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주말을 기해 모금활동을 전개하는 구세군은 올해에도 오는 5월 26-27일(토-일요일) 양일간 각 가정을 돌며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이 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구세군 뱃지를 가슴에 착용하고 각 가정을 직접 방문에 ‘희망의 기금’을 모으게 된다.
이와 관련, 호주 구세군은 민간 다문화 마케팅업체 ‘MultiConnexions’ 사의 진행으로 금주 화요일(24일) 라이카트(Leichhardt)에서 이에 대한 미디어 론칭을 갖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론칭에 참석한 연방 시민권-다문화부 알란 터지(Alan Tudge)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구세군의 ‘Red Shield Appeal’ 행사는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포함해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라며 “이런 소중한 지원을 통해 호주가 개방적이고 포괄적이며 화합하는 다문화 사회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지 장관은 이어 “호주는 다문화 국가로 성공한 세계 최고의 나라이며 이 성공에는 The Salvation Army와 같이 새로운 이주 정착민들과 서로 통합을 구축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하는 단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MultiConnexions’ 사가 대행한 ‘Red Shield Appeal’ 론칭에 앞서 구세군 합장단이 어려움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를 선사하고 있다.
구세군 전국 사무총장 마크 캠벨(Mark Campbell) 대령도 “구세군 서비스는 호주에 살고 있는 모든 이웃에게 열려 있다”며 “인간적 애로사항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찾아가 차별 없이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캠벨 대령은 구세군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노숙자 지원, 여성과 어린이 서비스, 여러 단체를 통한 재정 상담, 중독 재활 서비스, Salvos Legal Humanitarian (구세군 인권변호단)을 통한 법률 지원, 영어 강습, 운전강습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며 “이 같은 여러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호주사회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MultiConnexions’ 사의 셰바 난드케올리어(Sheba Nandkeolyar) CEO는 “오랜 기간 맺어온 구세군과의 인연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구세군을 통해 다문화 시민들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고 어려웠던 상황에서 일어나 다시 사회에 재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구세군 ‘Red Shield Appeal’ 모금활동의 지원자로 지난 20여년간 성금활동을 이끌어 온 ‘Ethnic Business Awards’(소수민족 사업가 상)의 조세프 아사프(Joseph Assaf) 회장은 “구세군은 다문화 지역사회 출신을 포함해 사회적인 혜택을 받지 못한 국민들에게 지원과 혜택을 제공하는 소중하고 중요한 단체”라며, 올해 가정방문 모금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Red Shield Appeal’ 주말 가정방문 모금행사 자원봉사 신청은 전화(13 72 58)로 문의하거나 웹사이트(salvos.org.au)를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성금 전달을 원하는 경우 또한 같은 전화, 웹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송금이 가능하며 각 지역의 ‘Salvos Store’에 직접 전달해도 된다. 우편을 통해 수표를 발송할 경우 사서함 주소(PO Box 9888)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이날 구세군은 올해 호주 전역의 불우한 이웃을 위한 7천300만 달러의 기금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