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원료 밀수혐의로 구속된 2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수감 212일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고 석방됐다.

A씨는 2017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했으며, 2018년 1월 18일 영문도 모른체 집으로 들이닥친 호주 경찰에 의해 마약원료 밀수혐의로 체포됐다.

지인의 부탁을 받아 의심하지 않고 수화물을 전달해 주기로 했을 뿐 내용물이 마약원료인 것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해 왔다.

A씨의 친오빠 B씨는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중인 여동생이 마약 미수로 구속됐다”라는 제목으로 2월 11일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글이 게재한 바 있다.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친오빠 B씨는 여동생에게 우편을 보낸 김씨가 같은날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 내용의 도움을 요청한 정황이 있다며, 착한 동생이 이를 수락해 피해자가 됐을 뿐, 동생이 아니었어도 다른 피해자가 나왔을 것이라 호소했다.

김씨는 제보자 C씨에게도 아는형이 제약회사를 운영중으로 샘플을 30박스 정도 호주에 보낼 예정인데 도와달라 요청했다. 구속 수감된 A씨 이외도 여러명에게 같은 요구사항을 했었던 것.

A씨는 수감된지 212일만인 지난 8월 17일 무혐의로 판명났다.

주호주한국대사관은 “호주사법당국에 의해 신속‧공정한 처리가 되도록 호주 당국과 교섭해 왔으며, 본인 및 가족과 접촉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왔다”며, “앞으로도 호주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정과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며, A씨는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호주 정착 과정에서 지인을 통해 한 여성을 소개받았고, 그녀의 남자 친구인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가면서  호주로 직원이 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택배로 보내는 물건을 받아주면 소정의 사례를 하겠다며 부탁을 했다. A씨는 별 의심없이 자신의 주소를 알려주었는데 A씨 앞으로 배달된 수화물 안에는 다량의 마약원료인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이 있었던 것.

이 수화물은 배송 도중 인도네시아 세관에서 적발돼 호주 당국에 통보됐다. 총 6박스 안에 100병이 들어있었고, 각 병당 1000정으로 총 10만정의 알약이 담겼다. 무게는 약 109kg으로 시가 약 120억원의 마약 원료로 추산됐다.

http://topdigital.com.au/node/6323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94 호주 킹스크로스 유흥업소들, 오늘(13일)부터 ID 스캔 호주한국신문 14.06.12.
2693 호주 연방 정부, 휴면 계좌 3억6천만 달러 정부로 귀속 호주한국신문 14.06.12.
2692 호주 NSW 주 정부, 전력망의 49% 민간에 임대 호주한국신문 14.06.12.
2691 호주 NSW 교통부장관, “시드니 고속철도 건설, 3년 내 착수” 호주한국신문 14.06.12.
2690 호주 ‘Y 세대’ 수요증가로 시드니 지역 아파트 건설 붐 호주한국신문 14.06.12.
2689 호주 한인회, 일본 및 중국정원 탐방 호주한국신문 14.06.12.
2688 호주 지난 주 부동산 경매 낙찰률 75.6%, 다소 낮아져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7 호주 한국현대미술전, 카나본 골프클럽서 개막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6 호주 NSW 주 고교연합, 세월호 피해자 ‘위로 메시지 북’ 제작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5 호주 ‘행복을 전하는 한국민화’, 이번엔 어번 시에서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4 호주 텔스트라(Telstra), ‘홈 번들-글로벌’ 상품 출시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3 호주 “전 세계 시민단체와 논의, ‘G20’ 의제 결정할 것”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2 호주 신종 마약 ‘스냅챗’ 복용으로 병원 치료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1 호주 시드니 이너 시티 및 다윈, 실업률 가장 낮아 호주한국신문 14.06.20.
2680 호주 온라인 데이트 사기, “돈 잃고 마음 다치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2679 호주 비만, 폭음 등으로 젊은 층 심장질환자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6.20.
2678 호주 “길거리 스마트폰 문자 사용, 사고위험 높다” 경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2677 호주 도심 및 유흥지구 대상 강화된 음주법 관련 호주한국신문 14.06.20.
2676 호주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카운셀러들, ‘업무 과다’ 호주한국신문 14.06.20.
2675 호주 호주의 검은 심장 ‘The Block’ 철거 호주한국신문 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