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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대화: 한국과 호주 작가들’ 개막식의 주요 인사들. 왼쪽부터 안신영 문화원장, 이건용 작가, 이본보그 작가, 버지니아 저지 전 NSW주 예술부 장관, 이휘진 총영사, 윤진섭 작가, 밥 젠슨 디렉터.

 

‘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애도’ 퍼포먼스도 선보여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한국문화원’)의 올해 첫 단독 전시인 ‘문화적 대화: 한국과 호주 작가들’(Cultural Conversations: South Korea-Australia)이 개막됐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과 호주 원로 작가 14인의 작품과 인터뷰 영상을 통해 양국 미술계의 흐름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주 수요일(16일) 개막식에는 주시드니총영사관 이휘진 총영사, 버지니아 저지(Virginia Judge) 전 NSW 주 예술부 장관, 레슬리 올웨이(Lesley Alway) 아시아링크 디렉터, 김민정 파워하우스 뮤지엄 큐레이터와 밥 젠슨(Bob Jansen), 폴 맥길릭(Paul McGillick) ‘문화적 대화 프로젝트’ 설립 디렉터를 비롯해 호주 측 참여 작가 이본 보그(Yvonne Boag), 앤드류 크리스토피데스(Andrew Christofides), 콜 조던(Col Jordan), 켄 라인하드(Ken Reinhard) 등 한•호 예술계 관계자와 관람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특히 한국 이건용 작가의 묵직한 울림이 있는‘테러로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애도’ 퍼포먼스가 펼쳐져 100여 참가자들이 숨을 죽인 채 지켜보았고, 윤진섭 작가는 두루마지 휴지를 이용,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며 단색화에 대한 독특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신영 문화원장은 개막사에서 “전시의 제목처럼 한국과 호주의 문화적 대화와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하며, 그 중심에 한국문화원이 많은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은 대부분 호주 관객들에게 처음 소개되는 것들이다. 한 현지 관객은 “지난해 홍콩 아트 바젤에서 이건용 작가 작품을 처음 봤는데 한국문화원에서 다시 보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 세상에서 본 수많은 작품 중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관람객들은 한국문화원 갤러리 공간에 마련된 4대의 컴퓨터와 리셉션에서 대여 가능한 타블렛을 통해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관련 작품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또한 작가들의 전시 도록과 팜플렛 등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 날인 목요일(17일), 시드니 미대 강연장에서 진행된 연계 세미나에서 윤진섭 작가는 작가가 아닌 미술 평론가로서 ‘단색화의 태동’을 주제로 세계 미술계에 일고 있는 단색화 열풍을 소개했으며, 이건용 작가는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를 통해 반복적인 행위의 움직임과 사라짐에 대한 깊은 통찰의 시간을 선사했다.

‘문화적 대화: 한국과 호주 작가들’전은 오는 6월3일까지 문화원에서 계속된다.

-문의 : 한국문화원(02 8267 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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