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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인회가 연례행사로 마련한 두 번째 한인 차세대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각 전문 분야 청년들은 젊은이들의 역량 강화가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길임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사진은 포럼 후 자리를 함께 한 한인 청년 및 동포단체 관계자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시드니한인회 주관의 동포 청년 대상 포럼서 각 분야 젊은이들, 각 부문 역할 강조

 

“현재 한국의 높은 위상으로 인해 재외동포들 또한 무형의 혜택을 보는 가운데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이 강화되면 이 또한 더 많은 공동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다.”- 강현우(변호사)
“부모 세대는 정치를 안정적인 직업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은데, 한인사회의 그 시각이 바뀌어야 하고 젊은 한인들의 정당 활동이 더 활발해지면 한인 커뮤니티가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본다”- 김도연(샐리 시토우 의원 보좌관)
“우리의 삶은 결코 쉬운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부침(up and down)이 있게 마련이다. 이를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방주성(엔지니어)

 

향후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의 주축이 될 동포 청년들이 보다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개개인의 미래는 물론 한인사회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해보는 제33대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의 두 번째 차세대 포럼이 지난 11월 30일(수) 저녁,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호주 한인 차세대들, 스스로에게 길을 묻다’라는 타이틀로 마련된 올해 청년 포럼은 법, 정치 및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3명의 청년들이 각자의 길을 소개하면서 커뮤니티 공동의 이익을 위한 차세대들의 역할과 전략을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이날 첫 주제 발표를 맡은 강현우 변호사(H&H Lawyers 대표 변호사, 전 NSW 검찰청 검사)는 호주에서의 청소년 시절과 검사로 일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한류’에 힘입어 모국의 높아진 위상이 재외 한인사회에도 자긍심을 갖게 한다고 설명한 뒤 “이와 마찬가지로 법조계에도 부친의 이름 덕을 보는 이들이 많다”면서 “각 전문 분야에서 한인들의 역량이 강화되어 이 사회에 긍정적 이미지를 심게 되면 한인 커뮤니티 또한 그로 인한 무형의 혜택을 받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정치학(호주국립대학교)을 공부하면서 지난 5월 연방 선거에서 승리, 리드 지역구(Division of Reid)를 대표하게 된 샐리 시토우(Sally Sitou) 의원 보좌관으로 일하는 김도연씨는 청소년 시절, 정치 분야로의 진로를 확고하게 결정하고 정당 가입 적격 연령이 되는 15세에 노동당 당원이 되어 청년조직에서 활동하며 정치 부문에서 배우야 할 것을 익혀가는 있고, 현재 의회에 있는 모든 이들 또한 그런 길을 걸어왔다면서 “정당정치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더 큰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한인 청년들의 정당 가입이 보다 확대되고 주요 정당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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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정치, 엔지니어 부문의 주제 발표자들. 사진 왼쪽부터 강흥원 한인회장, 강현우 변호사, 김도연 보좌관(Sally Sitou 의원), 광학 엔지니어 방주성씨.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이날 마지막 주제발표는 호주의 한 레이더 개발회사 연구 엔지니어로 일하는 방주성씨가 맡았다. 단기비자로 호주에 체류하기도 했던 그는 호주에 ‘정식’ 정착한 것이 이제 9개월이 되었다면서 한국에서의 연구소 경력, 호주에 정착하기로 결심한 후 외부적 요인(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우여곡절을 흥미있게 전했다. 그는 “청소년 시절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청년이 된 후에는 여러 분야의 길을 모색하고 분석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아야가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그렇게 정한 자신의 길에서 감정의 과잉을 자제하고 자기연민에 빠지지 말며 자존감과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약 30여 동포 청년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현재 시드니에서 단기 연수 과정에 참가한 한국의 하이스쿨 학생 1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주제발표에 앞서 강흥원 회장은 “한인사회의 성장을 주도할 차세대들이 각 전문 분야에 대한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고, 서로간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라며 “이런 계기를 통해 한인 청년들이 보다 견고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다양한 토론의 장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양주한인회 총연합회, 민주평통호주협의회, 재호주대한체육회, 호주민주연합 등 동포단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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