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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1회의 오랜 역사를 가진 ‘브리즈번 작가축제’(Brisbane Writers Festival)에 한국이 ‘주빈국’(Country of Focus)으로 초청돼 현 시대 한국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사진은 브리즈번 작가축제 이미지. 사진 : Brisbane Writers Festival (bwf.org.au)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 정보라 작가 등, ‘K-문학’ 매력 선사 ‘기대’

5월 10일부터 5일간... 김민정 시인의 낭독 및 퍼포먼스, 그림책 작가들도 포함

 

지난 60년 넘게 이어진 호주 최고 명성의 문학 이벤트 중 하나인 ‘2023 브리즈번 작가축제’(Brisbane Writers Festival)에 한국이 ‘주빈국’(Country of Focus)으로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한국문학번역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5월 10일(수)부터 14일(일)까지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주빈국으로 참가, 세계 문학계에 K-문학의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화려한 라인업,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서 매년 5월 개최되는 ‘브리즈번 작가축제’는 올해로 61회를 맞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축제기간 동안 160여 개의 세부 행사가 열리는 대규모 문학축제다. 지난 3월 29일(수) 공개된 라인업에 따르면, 소설 장르에서는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후보(shortlist)로 선정된 ‘저주 토끼’의 정보라 작가와 1차 후보작(longlist)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작가, 독특한 문체와 스타일로 사랑받는 배수아 작가가 초청됐다.

정보라 작가는 ‘2022년 부커상’ 수상자인 셰한 카루나틸라카(Shehan Karunatilaka)씨와 함께 우선 공개작가 5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솔직하고 역동적인 문체를 가진 김민정 시인이 참가하여 시 낭독 및 퍼포먼스로 K-문학의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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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Brisbane Writers Festival’을 알리는 일러스트. 사진 : Brisbane Writers Festival (bwf.org.au)

   

아울러 이번 작가축제의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워드 플레이’(Word Play)를 위해 2명의 아동문학 및 그림책 작가도 브리즈번을 찾는다. 일러스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지현, 이기훈 작가가 호주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 미술 활동 프로그램, 작가와의 토론 등 아동-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리(Krys Lee)씨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해 전 세계 작가들과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주빈국 세션 프로그램 통해

K-문학 및 작가, 집중 조명

 

‘브리즈번 작가축제’는 60년을 맞는 지난해부터 인도-태평양 국가 중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를 집중 조명하고 있으며, 올해는 K-문학의 눈부신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그 주인공이 됐다. 호주 내 문학축제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 ‘브리즈번 작가축제’가 처음이다. 동 작가축제의 멜리사 베이츠(Melissa Bates) 최고경영자는 “올해 중점국가로 선정된 한국은 다양한 문화적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문학도 그중 하나라 생각한다”면서 “한국문학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올해 중점국가 프로그램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브리즈번 작가축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문학 이벤트에서 K-문학을 알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K-문학뿐만 아니라 K-컬처 전반에 대해 참여자들과 깊이 있게 소통하고 소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 작가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3 브리즈번 작가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해당 온라인 사이트(https://bwf.org.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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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저주토끼’로 지난해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정보라 작가.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 주빈국(한국) 참여 작가

-정보라 / 소설가,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대표. 제1회 SF어워드 단편부문 본상 수상, ‘22년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 주요 작품: 소설 ‘저주토끼’(2017)

 

-박상영 /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 주요 작품: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2019)

 

-배수아 / 소설가, 편집자. 1993년 ‘소설과 사상’으로 등단, 2010년 이상문학상, 2018년 오늘의 작가상 등 다수 수상, 2016년 미국 PEN 번역상 최종후보. 주요 작품: 소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2013)

 

-김민정 / 시인, 편집자. 2007년 박인환 문학상, 2016년 현대시작품상 수상. 주요 작품: 시집 ‘아름답고 쓸모없기를’(2016)

 

-크리스 리 / 작가이자 번역가. 연세대 UIC 교수(문학창작, 영어 글쓰기 강의). 주요 작품: ‘Drifting House’(2012), ‘살인자의 기억법’(김영하 작가) 번역

 

-이지현 / 그림책 작가. 2015년 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 ‘최고의 그림책상’ 수상, 뉴욕타임즈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 선정. 주요 작품: ‘수영장’(2013)

 

-이기훈 / 그림책 작가. 2009 CJ 그림책 축제 및 2010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주요 작품: ‘양철곰’(2012)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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