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설리번).jpg

수영 50m와 100m 남자 자유형에서 세계적 선수로 군림했던 이먼 설리번(Eamon Sullivan. 사진)이 어깨 부상으로 이달 커먼웰스 게임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어깨 부상으로... 50m 남자 자유형 세계 최고 선수

 


자유형 세계기록 보유자로 호주 수영의 간판급 스타인 이먼 설리번(Eamon Sullivan)이 은퇴를 발표했다. 설리번의 은퇴는 어깨부상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 호주 출신의 설리번은 자유형 50m와 100m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두 개의 은메달을 따낸 바 있으나 최근 어깨 부상에 시달려 왔다.

 

올해로 28세의 설리번은 이달 스코틀랜드 글라스고(Glasgow)에서 열리는 커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s) 출전을 포기하고 수술을 할 경우 2016년 올림픽까지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세 차례의 올림픽에 출전했으며 지난 4월 브리즈번(Brisbane)에서 개최된 호주 챔피언십(Australian Championship) 50m 자유형에서 경쟁자인 제임스 맥너센(James Magnussen)을 제치고 우승, 세 번째 커먼웰스 게임(글라스고 개최) 출전을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어깨 수술을 감행한 그는 자신의 어깨가 더 이상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 만큼 견뎌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은퇴를 결심했다.

 

설리번은 은퇴 발표 성명에서 “내 선수 경력에서 가장 자부하는 한 가지는 부상을 이겨냈다는 것”이라며 “그 동안 너무 많은 부상을 당했고, 이제는 부상을 관리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부상을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아 실망스럽지만 지금이 바로 은퇴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수영협회(Swimming Australia)의 마크 앤더슨 CEO는 잦은 부상에도 불구, 오랜 기간 수영선수로 활약했던 설리번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설리번은 18세 되던 해 아테네 올림픽 호주 수영 대표 팀에 들어왔으며, 이후 10여 년 동안 50m 남자 자유형에서 걸출한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 이먼 설리번 수영 기록

•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록한 100m 남자 자유형 세계신기록 330일간 보유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발전서 기록한 50m 남자 자유형 세계신기록 430일간 보유

• 5개의 세계 신기록 수립

• 12차례의 국제대회 단체전(호주팀) 출전

• 세계 수영 챔피언십에서 두 개의 금메달(2007, 2011년)과 1개의 동메달(2007년) 획득

• 커먼웰스 게임 5개의 메달(금 3, 은, 동메달 각 1개)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94 호주 법원, 론 울프 바이키 갱 살해범에 징역 20년 구형 호주한국신문 14.06.26.
193 호주 주 정부의 부동산 매입 보상금, 현실성 떨어져 호주한국신문 14.06.26.
192 호주 NSW 주 정부, 시드니 새 열차라인 계획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191 호주 ‘초이스’(choice), 아이들 인기 간식 영양 평가 발표 호주한국신문 14.06.26.
190 호주 불법 바이키 갱 ‘헬스엔젤스’ 조직원 습격당해 호주한국신문 14.06.26.
189 호주 연방 정부, 테러 방지 위해 새 여권 도입 호주한국신문 14.06.26.
188 호주 한국문화원, ‘한식요리 경연’ 시드니 예선 개최 호주한국신문 14.06.26.
187 호주 “평화헌법 입법 취지와 진정성 유린 말라” 호주한국신문 14.06.26.
186 호주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 ‘현대’로 재탄생되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185 호주 김봉현 주호주대사 빅토리아 주 공식 방문 호주한국신문 14.06.26.
184 호주 “언어 학습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183 호주 “세월호 참사를 잊는 순간이 바로 제2의 참사입니다” 호주한국신문 14.06.26.
182 호주 달링스퀘어(Darling Square) 1차 분양, 하루 만에 ‘완판’ 호주한국신문 14.06.26.
181 호주 NSW 주 예산안, 취약 계층을 위해 10억 달러 사용 호주한국신문 14.06.20.
180 호주 호주의 검은 심장 ‘The Block’ 철거 호주한국신문 14.06.20.
179 호주 아동 및 청소년 대상 카운셀러들, ‘업무 과다’ 호주한국신문 14.06.20.
178 호주 도심 및 유흥지구 대상 강화된 음주법 관련 호주한국신문 14.06.20.
177 호주 “길거리 스마트폰 문자 사용, 사고위험 높다” 경고 호주한국신문 14.06.20.
176 호주 비만, 폭음 등으로 젊은 층 심장질환자 늘어 호주한국신문 14.06.20.
175 호주 온라인 데이트 사기, “돈 잃고 마음 다치고...” 호주한국신문 1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