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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후보 아닌 런닝메이트... 백승국 전 회장(왼쪽)이 부회장 예비후보로 영입한 방현걸(오른쪽)과 함께 제30대 시드니한인회 회장 선거에 정-부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밝힌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백승국 전 재호주대한체육회장, 한인회장 출마 밝혀

소통-화합의 한인회로 ‘2세대 이어지는 연결고리’ 피력

 


전 재호주대한체육회장이자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백승국 전 회장이 제30대 한인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백 예비후보는 금주 수요일(27일) 런닝메이트인 방현걸 현 호주한인수영연맹 회장과 함께 이스트우드 소재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 동안의 출마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백 예비후보는 이날 “변화되지 않으면 발전도 없다”면서 회장 후보로서 한인회의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70년대 한인 이민자들이 모여 교류를 나누던 ‘친목’의 장으로 시작된 한인회는 40여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민간 차원의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대표 기구로 성장했다”면서 “그 과정 속에는 그만큼 늘어난 한인 이민자들이 있지만 확대되는 커뮤니티 규모에 맞는 한인회의 역할이 충분했는지에 대해서는 고민해볼 여지가 있다”는 말로 자신이 강조한 ‘변화 모색’의 배경을 설명했다.

 

백 예비후보는 이어 “작금의 한인 동포사회를 비춰볼 때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이 다시금 대두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한 뒤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동포들의 무관심과 단절된 대화에 대해 이제는 한인회가 앞장서 소통의 한인회, 화합을 기반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해나가야 할 시기”라며 “시대 흐름, 세대 변화에 맞는 새 패러다임을 구상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 2세대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한인회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지향의 발전적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핵심 사업으로 △한인회 위상 제고(지역 카운슬과의 유대 강화 및 소수민족 커뮤니티와의 연대 구축, 유권자 연대 활성화) △한인 정체성 확립(자랑스런 동포상, 경로잔치, 단체장 연석회의 등) △차세대 자부심 함양(청년단체 위한 공동 공간 제공, 청소년 대상 정기 세미나, 차세대 단체 교류 행사 제공, 워홀러들의 정착 및 고충상담 서비스) △향상된 대교민 서비스(사무국 독립 모색, 운영위 내 기획실 신설, 기능성 동포단체와의 공동보조, Help Desk 재정비 및 서비스 확대) 등 네 가지 사업과 함께 △중-장기 사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정관개정 작업, 전임 회장의 미완성 사업을 승계하고 더불어 한인회의 독점적 행사를 탈피, 모두가 함께 하는 행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백-방 예비후보는 다음 날인 목요일(28일) 오후 한인회관을 방문, 등록서류를 제출했으며 선관위(위원장 이수길)는 서류 접수 및 검토 후 갖추어야 할 서류를 모두 갖추었다며 이를 확인하는 접수증을 발급했다.

 

백승국 전 회장과 방현걸 수영연맹 회장은 목요일 오후 한인회를 방문, 선관위에 후보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후보등록 마감을 약 26시간 앞둔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출마설이 나오거나 선관위에 등록을 하겠다고 통보한 다른 후보는 아직 없는 상황이며, 등록서류를 제출한 후보는 백-방 후보가 유일하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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