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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부가 대규모 인원 감축을 통해 연간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 드러난 가운데 노동당은 취약 계층 아동이 더욱 위험에 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력 30% 줄어들 듯... 노동당, 입수 비밀문서 공개

 


NSW 주 정부가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 비용 7천만 달러를 감축하고 30%의 직원을 줄인다는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금주 화요일(1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보도했다.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부가 ‘Changing the Way We Work’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정부 공식 문서에는 올해 7월부터 연간 7천만 달러의 비용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서에는 “이 같은 비용절감의 대부분은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부(Family and Community Services. FACS) 직원 30%가량을 줄임으로써 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이와 관련, 이 내부 문서를 입수한 야당 내각의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부 담당인 타냐 미하일룩(Tania Mihailuk) 의원은 “FACS 부서 전체를 통틀어 30%의 인력을 감축하는 것은 엄청난 수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FACS의 마이클 코우트 트로터(Michael Coutts-Trotter) 차관은 “단지 91명의 직원이 해고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문서는 우리 부서 내부에서 작성, 노동조합과 NSW 산업관계위원회(NSW Industrial Relations Commission)에 전달한 것으로, 우리(FACS)는 86개의 부서 간부직을 포함해 중앙부서 91개 자리를 축소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로터 차관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간부직을 절반으로 줄이고 일선 담당 인력을 증가시키려는 의도로, “91개의 일자리 축소와 함께 중앙부서의 빈자리를 없애고 또한 계약직 고용을 줄이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하면서 “아동 보호를 담당하는 일선 부서 직원의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하일룩 의원은 “트로터 차관의 말은 30%의 인력 감축과 7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려는 의도에 대한 설명으로 부족하다”면서 “특히 이 문서의 작성 날짜가 지난해 12월로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발표된 주 정부 예산안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하일룩 의원은 “수치상으로 이는 엄청난 규모”라면서 “연간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은 보호가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서비스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족 및 지역사회 서비스부의 브래드 하자드(Brad Hazzard) 장관은 금주 월요일(31일) NSW 의회 청문회에서의 예산 관련 질문에 대해 7천만 달러의 절감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하자드 장관은 다만 “부서 전체의 업무 효율성을 위한 방안”으로 설명하면서 “일선 직원의 경우 감축 계획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서비스를 위한 충분한 예산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하자드 장관은 “부서의 업무를 위한 적잘한 인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일선 직원이 일자리를 잃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장관은 “현재 중앙 부서에 배치되어 있는 5개 비상임 간부직을 수개월 이내 조정할 방침”이라며 “지난해 본부의 86개 간부직 자리를 감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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