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을 잃은 사람들에게 세상의 빛을 나눠 주세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이자 한국의 실로암안과병원 김선태 원장이 호주를  방문하고 안과학술연구센터 설립에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김 원장은 지난 12일 우리교회(배진태 목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1세기에 맞는 안과 진료법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안과학술연구센터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3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 안과 학술연구센터는 내년 5월 말 완공 예정으로, 오픈되면 800평 규모에 최첨단 연구시설 및 치료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사랑의 벽돌기증' 캠페인을 진행 중인 김 원장은 "벽돌 1장에 한국 원화 1000원, 호주화 1달러를 후원하는 캠페인이다. 작은 사랑의 손길이 모이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걸 믿는다"며 호주 한인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안타까운 건 아무리 의학이 발전했어도 아직 시신경위축이나 각막혼탁, 망막색소변종 등의 안질환은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고치지 못하는 상태"라며, 학술연구센터를 통해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역설했다.

지난 한해에만 실로암안과병원에서 진행된 개안수술을 통해 시력을 찾은 사람들은 792명, 무료 안과진료를 받은 이들도 1만1422명에 달한다. 또 시각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복지관과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노인들을 위한 실로암요양원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또 시각장애자들의 대학 교육 지원을 위해 1976년부터 장학재단을 시작, 지금까지 130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 원장은 "장학금 수혜자 중에는 피아니스트 등 음악인들과 성직자, 교사 및 교수, 변호사와 판사까지 다양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나왔다. 한 사람이라도 더 시력을 찾아줄 수 있도록 후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국판 남자 헬렌켈러?!

김선태 실로암안과병원 원장은 유년시절 전쟁으로 부모와 두 눈을 잃었다. 구걸을 하며 거지로 살아갔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장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을 전공했고, 미국 매코믹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땄다. 훗날 명예 철학 박사학위와 명예 신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헬렌 켈러 이후 처음으로 세 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시각장애인이 된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전도부의 한구석에서 반쪽짜리 책상을 놓고 시작한 실로암의 사역은 한국을 넘어 세계 열방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중국, 몽골, 아프리카,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을 찾아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의 빛을 찾아주었고 중국 연변을 시작으로 필리핀 메리존스톤 병원, 탄자니아 툼비병원,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공화국의 안과병원과 협약을 맺고 개안수술 거점병원을 구축하여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로 실명을 예방하고 개안수술로 어둠에서 밝은 빛을 찾아 주고 있다.

장애를 이기고 한국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회를 세운 이래 꾸준히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봉사 활동을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아 김 원장은 2007 막사이사이상 공공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부상으로 받는 5만달러는 모두 실로암 아이(Eye)센터 건축기금으로 헌금했다.

또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와 복지관을 설립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과 재활훈련을 펼쳤고, 북한에 진료버스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을 기증하기도 했으며, 버스로 전국을 순회하며 농어촌, 맹학교, 교도소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진료활동도 펼쳐왔다.

"아직도 제3세계에는 치료를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실명인이 수백 만 명이 있다"는 김 원장은 "1인당 개안수술비용이 300~350달러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인들도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호주방문 주요일정으로 ▲ 9일 우리교회(배진태 목사) 주일 1,2부 예배 ▲13일 기자 간담회 ▲  16일 골드코스트 온누리 교회(양병구 목사) 1,2부 예배 ▲ 19일 주님의 교회(류성춘 목사) 수요 오전 예배 ▲ 23일 동산교회(김석호 목사) 주일 1,2부 예배 ▲ 26일 순복음교회(김범석 목사) 수요 저녁예배 ▲ 27일 실로암 호주 후원회 모임 ▲ 30일 소망교회 (이상진 목사) 주일 1부 예배가 예정돼 있다.

 

후원 안내

호주 후원회 연락처 :  배진태목사0411 624 110  

후원계좌 : Commonwealth Bank

Bsb: 06 2300

A/C no : 1043 1481

Name: Siloam Mission     Supporters in Australia incorporated.

 

 

©TOP Digital

http://www.topdigital.com.au/node/4253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74 호주 ‘부모 임시 거주 스폰서 비자’ 길 열렸다 톱뉴스 18.12.13.
2373 호주 ‘부시 워킹’ 계획하세요? 톱뉴스 18.06.17.
2372 호주 ‘북한 경제 대리인’ 호주한인 최모씨 보석 기각 톱뉴스 19.10.30.
2371 호주 ‘북한인권주간’ 개막... 다양한 행사 펼쳐져 호주한국신문 14.05.22.
2370 호주 ‘사랑해요 한글, 해피 한글 데이’ 진행 호주한국신문 15.09.24.
2369 호주 ‘새 음주법’ 시행 이후 ‘시드니 아이콘 업소들’ 사라져 호주한국신문 15.07.16.
2368 호주 ‘샘 해밍턴이 소개하는 안전한 호주 워킹홀리데이’ 호주한국신문 15.02.12.
2367 호주 ‘샤인 코러스’, 다음 주말 이틀간 정기 콘서트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2366 호주 ‘서덜랜드 샤이어’ 인구 유출 가장 적어 호주한국신문 15.09.03.
2365 호주 ‘선핵’ 기조 유지하는 대북 전략, ‘비핵화의 실질적 이익 모델 제시’ 중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08.03.
2364 호주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 시드니서 개최 톱뉴스 18.04.20.
» 호주 ‘세상의 빛을 나눠요” 김선태 실로암안과병원장 톱뉴스 17.07.14.
2362 호주 ‘세월호 참사 특별법’ 청원 서명, 시드니서 1천280명 확보 호주한국신문 14.07.31.
2361 호주 ‘세월호 참사’ 관련, 시드니한인회 합동분향소 마련 호주한국신문 14.05.01.
2360 호주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속 ‘탁구대회’ 성료 호주한국신문 14.05.01.
2359 호주 ‘세월호’ 영화 <그날 바다> 시드니 상영 file 호주한국신문 18.05.10.
2358 호주 ‘세월호참사’ 1000일 시드니 촛불집회 file 뉴스로_USA 17.01.04.
2357 호주 ‘솔리데오’ 등 4개 합창단원들 멋진 하모니로 광부 70주년 기념 호주한국신문 15.07.30.
2356 호주 ‘수학적 귀납법’으로 완벽한 궁합 찾기 호주한국신문 15.02.19.
2355 호주 ‘시너지 퍼커션’와 ‘노름마치’ 합동 호주 투어 호주한국신문 1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