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제18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식에 참석차 시드니를 방문했다.

황 처장은1953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정책위원장 및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고,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도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시절인 2004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으로 활동했다. 2006년 외교통상부에서 평화협력대사직을 역임했고, 이후 통일부에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민간위원직을 맡았다.

그리고 그의 약력에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기독교사회운동연합 사무처장’이 바로 그것.

톱미디어와 인터뷰에서 황 처장은 “복음의 실현은 이땅에서 정의와 평화가 실현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과 합력(合力)하여 일해 나가시기 때문에 교회가 통일을 위해 감당해야 하는 몫을 다할때 통일은 올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황인성 사무처장(가운데).)

지난 30일 열린 제18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식에서 대북정책 강연을 맡은 황 처장은 행사, 모임 대신 ‘이번 집회’ 라는 기독교적 표현을 종종 사용하기도 했고, 전날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초이념적 탈이념적 협력을 위해서 종교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교회 단체 초청 강연회 및 기독교방송 CBS 인터뷰 등 성경이 말하는 평화, 생명, 정의 이런 가치들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성서적 가치관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황 처장은 강조한 바 있다.

 

교회의 역할, ‘Peace Making’

“교회가 이 시대에 추구해야 하는 것은 ‘Peace keeping’ 이 아니라 ‘Peace making’ 입니다”

황 처장은 평화 통일 문제는 기독 학생 운동을 하면서 당시, 박형규 목사님과 문익환 목사님 등 으로부터 '진정 십자가가 필요한 곳은 우리 한반도에서는 휴전선이다'라는 말을 듣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특히 문익한 목사의 시에서 나타나는 분단의 아픔과 한반도 평화의 절실함, 통일의 중요성은 그의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그는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에서 기독교야 말로 평화를 만드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진리와 정의에 기초해서 불평등이 없고 서로 원한이 없고 협력하는 평화를 만들어 나가야 된다는 것.

유대인과 이방인의 담을 헐어벌이신 예수님의 길을 따라 이념적 차이와 적대를 부추기는 세력이 아니라 그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가치 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역할

지난 6월 9일 황인성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황 처장은 29일에는 주요 한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에 참석했으며, 30일에는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식에서 대북정책 강연을 맡았다.

황 사무처장은 인사말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조직과 사업의 발전을 통해 이 시대 최고의 민족적 과제인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생생한 생활 밀착형 쟁점과 여론을 파악, 수렴하여 이 역사적 대업의 선두에 서 계신 문재인 대통령께 적실성 있는 정책 건의와 자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에 관한 대통령의 정책 수립 및 집행 관련 자문을 하기 위해 한국 및 해외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통일에 대한 합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헌법상 기구다.

황 사무처장은 이를 위해 “민주평통 호주 협의회의 초이념적, 탈이념적 협력이 필요하다. 분열을 심화 시키기보다 차이를 인정하되 공통 기반을 확인하고 공감을 확산하는게 바람직한 민주평통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상의 과정에서 교회들이 평화와 통일의 선봉에 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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