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는 신임 주 호주대사에 이백순 전 국회의장 특임대사를 임명하는 등 대사 9명, 총영사 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백순 대사는 1959년 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부전공 외교학),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국제정치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19회 외무고시를 거쳐 1985년 외교에 들어온 뒤 안보정책과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선임행정관, 인사기획관, 북미과장, 미얀마 대사 등을 거쳐 국회의장 특임대사를 맡아왔다.

 주스페인 대사에는 남미과장, 중남미국 심의관을 역임한 전홍조(외시 17회) 전 주코스타리카 대사가, 주이집트 대사에는 주유엔1등서기관, 유엔사무총장 특별보좌관,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을 역임한 윤여철(외시 18회) 전 의전장이 임명됐다.

주가나 대사에 김성수 주가나 공사참사관, 주남아공 대사에 박종대 주우간다 대사, 주말레이시아 대사에 도경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주우간다 대사에 김유철 전 주그리스 공사참사관, 주카메룬 대사에 유복렬 전 주알제리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

 

▲우경하 전 호주 대사 이임사 - “호주한인사회부임 기간 든든한 힘 돼

우경하 전 호주 대사는 2일 귀국에 앞서 주호주대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이임사를 남겼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글로 인사 올림을 해량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소회를 밝힌 우 전 대사는 “그간 대사로 일하면서 호주 여러 지역을 다녔다. 많은 호주인들이 우리 동포 사회를 칭찬했다”며 “피터 고스그로브 호주연방 총독은 88년 올릭픽 직전인 1987년 한국 방문하셨던 때를 회고하면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에는 약 18만 동포 여러분이 계신다. 한인 2, 3세들이 호주 정부와 의회, 경제계는 물론 전문직, 학계, 문화, 스포츠계를 포함하여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 전 대사는 지난 11월 대사관 정원에서 열린 ‘한국의 날’ 행사를 기억하며 “큰 성황을 이뤘고 각계 반응도 무척 좋았다. 여러분들이 한 마음으로 참여하신 결과”라고 평했다.

호주한인사회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여러분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호주 한인사회가 이만큼 발전했고 우리가 호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 확신한다”며 “부임기간 동안 든든한 힘이 됐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우 전 대사는 곧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다시 한번 한인 사회의 관심을 부탁했다.

또 “해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전 세계를 일본, 중국, 아세안, 미주, 유럽 등 다섯 지역으로 구성된다”며 “호주가 속한 아세안 지역회의는 미주 지역 다음으로 자문위원수가 많다. 이 아세안 지역 회의를 대표하는 부의장을 호주에서 배출했다”며 “호주 동포분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끝으로 우 전 대사는 “동포 여러분과 관련된 일이라면 앞으로 제가 어디에 있던지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서겠다. 있는 힘을 다해 성원하겠다”며 “나중에 반가이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한다”며 이임사를 마무리졌다.

 

▲한인사회대사 빠른 교체 – 인적손실아쉬움 표해

주호주대사의 임기기간은 평균 2년 8개월로 1대 이동환 대사가 1962년 2월부터 1970년 2월까지 약 8년 동안 최장기로 주호주대사직을 수행했다. 가장 짧게 호주 대사직을 수행한 대사는 1983년 7월부터 1984년 10월까지 15개월을 지낸 김상구 대사다.

제 19대 우경하 대사는 2016년 5월 부임한 뒤 1년 8개월을 대사로 지냈다.

빠른 호주 대사 교체에 한인사회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우 전 대사의 교체설은 재임 1년 5개월 무렵인 지난 해 10월부터 일부 언론에 보도되며 뒤숭숭한 상황까지 낳았다.

책임감을 갖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한인동포사회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평균 임기보다 더 빨리 교체됐다. 일을 지속적으로 가져가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인적 손실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며 “새로 오신 대사께선 오랫동안 업무 수행을 하시며 동포 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병수 시드니한인회장은 “한인사회에서 보더라도 (대사의 빠른 교체는) 아쉬움이 크다”며 “신임대사께서 잘 하시리라 믿는다.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간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 18대 김봉현 대사는 2013년 6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제 17대 조태용 대사는 2011년 9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제 16대 김우상 대사는 2008년 5월부터 2011년 8월까지, 15대 조창범 대사는 2006년 4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재임했다.

 

 

15대 조창범 대사 2006.04-2008.05

16대 김우상 대사 2008.05-2011.08

17대 조태용 대사 2011.09-2013.05

18대 김봉현 대사 2013.06-2016.05

19대 우경하 대사 2016.05-2018.02

 

http://topdigital.com.au/node/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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