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오픈 16강 전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를 잡고 파란을 일으킨 호주의 존 밀먼(29, 세계 55위)이 8강전에서 세계 최강 노박 조코비치에게 완패해 탈락했다.
존 밀먼을 이날 경기에서 조코비치에게 시종 일관 밀리며 3-6, 4-6, 4-6으로 패했다.
국내 언론들은 “존 밀먼은 후회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고 최선의 결과를 거뒀다”며 격찬했다 .
실제로 밀먼은 1999년 패트 라프터 이후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호주 선수로는 처음으로 8강 진출의 금자탑을 이번 US 오픈에서 축성했다.
앞서 밀먼은 지난 4일(호주 동부 표준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로저 페더러를 상대로 3-1(3-6, 7-5, 7-6<9-7>, 7-6<7-3>로 승리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페더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예상 밖의 '복병' 밀먼에게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이날 페더러를 잡은 호주의 존 밀먼은 2016년에는 한국에서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챌린저와 투어 대회를 오가는 수준의 선수다.
올해 7월 49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밀먼은 올해 29세로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고, 이번 대회에서 시드 배정도 받지 못했다.
즉, 국내외적으로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것.
그의 기대 이사의 선전에 호주 언론들은 일제히 “인간 도전의 승리”라며 존 밀먼의 선전을 응원했다.
http://www.topdigital.com.au/node/6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