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식 가능해지면서 치료센터 구축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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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마리화나 치료(조제)센터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올랜도 434 선상에 있는 조제 센터 외관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이하 마리화나) 처방 카드 소지 주민이 30만명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만 해도 쉽사리 눈에 띄지 않았던 마리화나 치료(조제)센터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 의사나 진료소는 환자 처방만 내릴 뿐 직접 마리화나를 조제해서는 안 된다.

마리화나 처방 허가증을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인증 의사는 플로리다 주정부 공식 사무처(Florida’s Office of Medical Marijuana Use)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이곳에는 가정의, 암전문의, 피부과 의사 등 플로리다 내 2300명 이상 의료진들의 명단이 카운티별로 나열돼 있다.

의사들은 마리화나 조제사가 상주하는 마리화나 치료센터를 환자가 직접 찾아갈 수 있지만, 웹사이트에서 먼저 마리화나 처방 자격증이 있는 전문의를 살펴보는 것이 더 나은 절차라고 지적한다. 이는 전문의가 규정 위반 등 직무면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알 수 있고, 환자의 질병과 관련해 전문적 진단과 충고를 해 줄 수 있는 의사를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영상 통화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비용이나 건강에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마이애미 지역 보카라톤, 플랜테이션, 웰링턴 지역에서 '컨서지 캐나비스 센터(Concierge Cannabis Centers)'를 운영하는 폴 바이스만은 마리화나 카드부터 손에 넣은 환자들 상당수가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마이애미선센티널>에 전했다.

전직 응급실 신경과 의사에서 현재 마리화나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바이스만은 환자들이 일단 카드를 취득했지만, 어떻게 사용해야 건강에 최선이 되는 지는 모른다고 지적했다. 환자들의 상태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전문 분야에 경험이 있는 마리화나 처방 의사를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처방 환자 중 만성 통증 질환이 다수

의료용 마리화나는 암, 장 염증성 질환인 크론씨병, 다발성 경화증 등 심각한 질환부터 진단이 모호하거나 까다로울 수 있는 만성 통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 적용 가능하다. 전체 질환 목록은 주정부 사이트(knowthefactsmmj.com)에 올라있다.

바이스만은 3년전 플로리다주에서 마리화나 처방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환자는 암이나 간질을 앓고 있었지만, 요즈음 처방 카드를 신청하는 환자들의 질병은 만성적 비악성 통증환자가 상당수라고 전했다. 바이스만은 목이나 척추 통증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이 마리화나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리화나 처방 카드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 주민은 운전면허증이나 패스포트, 계절성 주민은 리스 계약서나 전기 고지서 등 거주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또 처방 의사나 진료소에 따라 의사 진단이나 소변 검사를 실시하는 자체 규정을 충족시켜야 한다. 의료용 마리화나 환자 진료비는 200달러~300달러이며,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의사와 진료소는 주법에 의해 매 7개월마다 환자를 체크해야 한다

의사나 진료소로부터 처방 자격 인정을 받은 환자는 주정부에 등록 카드를 신청 해야한다. 이때 세세한 항목이 나열돼 있는 서식을 작성하고 서명과 함께 7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서식에는 의료용 마리화나가 연방정부에 의해 여전히 규제받는 마약성 물질이라는 내용이 올라있다. 또 비록 의료용일지라도 중독 가능성이 있고, 운전 등 행위에 영향을 끼치며, 우울증이나 정신적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들어있다.

한편 올해 주의회는 흡연식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안을 통과시켰고, 주지사 서명이 뒤따랐다. 흡연식 마리화나는 복용이나 증기식 등 기존 방법을 사용해 온 환자에게만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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