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버니 샌더스, 일단 기선 제압… 공화당은 트럼프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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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달 2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를 시작으로 6월까지 지역별로 이어지는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는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이 확정적이어서, 민주당 경선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올랜도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식장에 들어서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올해 대선의 첫 예비선거가 다음 달 2일 아이오와주에서 ‘코커스(caucus, 당원대회)’ 방식으로 열린다. 6월까지 지역별로 이어지는 예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는 현직인 트럼프 대통령이 확정적이어서, 민주당 경선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예비선거가 열리는 아이오와 지역의 여론조사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기선을 제압하는 분위기다. 에머슨대학교가 26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최신 여론 조사에서 샌더스 30%,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1%, 에이미 클로부처 상원의원이 13%로 뒤따랐다. 이 밖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1%,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10%를 각각 기록했다.

샌더스 의원은 두 번째 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같은 날(26일) 발표된 뉴햄프셔 지역 여론조사 3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먼저, CNN과 뉴햄프셔대학교 공동조사에서 샌더서는 25%를 얻어 선두를 차지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16%로 2위, 부티지지 전 시장이 15%로 3위였다. NBC 여론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22%로 1위, 부티지지 전 시장이 17%, 바이든 전 부통령이 15%로 뒤를 이었다. 지역방송 WBUR 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2위 부티지지 전 시장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앞서 나갔다.

줄곧 선두로 주목받아온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조사에서는 여전히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6일 발표된 폭스뉴스 설문 결과, 26%로 1위를 차지했고, 샌더스 의원이 23%로 바짝 뒤쫓았다. 이어서 14%를 기록한 워런 의원이 3위, 10%를 기록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위로 나타났다.

뒤늦게 경선에 참가해 불리한 입장에서 출불한 블룸버그 시장은 최근 한 달 새 지지율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지난달 5%였다가 이번엔 두 배인 10%가 됐다.

앞으로 예비선거는 당원대회인 ‘코커스’와, 일반 투표인 ‘프라이머리(primary)’가 지역별로 이어진다. 아이오와 코커스와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로 2월 22일 네바다주에서 민주당이 코커스를 열고, 다시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프라이머리를 개최한다. 3월 초 ‘슈퍼 화요일’을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열기가 높아진다.

하루에 여러 곳에서 예비선거를 치르는 ‘슈퍼 화요일’은 올해는 3월 3일로,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를 비롯한 14개 주에서 프라이머리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어서 4월과 5월에 걸쳐 주별로 프라이머리가 이어지다가 6월에 모든 과정을 마무리 한다.

이후로 대통령 후보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 마지막 절차 더 거친다. 여름에 지역에서 선출된 각 당 대의원들이 총출동 한 전당대회를 통해 특정 후보를 확정한다.

한편 후보가 확정적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외에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조 월시 전 하원의원 등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미국 대선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첫 번째 임기를 마치는 현직 대통령이 소속당 후보로 다시 나서서 재선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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