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뉴욕 제임스 김 객원기자>

 

▲ 이어지는 한국 영화 기생충에 대한 비하 발언에 미 언론들은 "당신이 미국의 기생충"아라며 강도 뫂게 비난하고 나섰다. sc reviews youtube 캡처     ©호주브레이크뉴스

 

영화 ‘기생충’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 언론들이 제동을 걸었다. 관람하지도 않은 영화를 비판하는 트럼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연일 불만을 표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성토했다.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을 관람하지도 않았으면서 단순히 외국 영화라는 이유만으로 아카데미 수상을 비판하자 어처구니가 없다는 식의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냈다.

 

미국 중·서부 지역을 돌며 대선 유세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이어 21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에서 “그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들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하는데 나는 이해할 수 없다”고 아카데미 수상작 선정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통상 마찰을 언급하면서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들은 무역과 관련해 우리를 죽이고 있다”면서 “그들이 무역 분야에서 우리를 때리고, 빌어먹을 영화로 아카데미 상을 탔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NYT의 모린 다우드 칼럼니스트는 22일 칼럼에서 “트럼프가 가짜 예술가들이 멋진 집에 쳐들어가 혼란을 조성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웃기는 일”이라고 힐난했다. 다우드 칼럼니스트는 이 칼럼의 제목을 ‘미국의 기생충’이라고 붙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기생충이라는 주장을 폈다. 다우드는 영화 기생충 스토리처럼 ‘가짜’ 정치가가 백악관이라는 멋진 집에 살면서 혼란을 조성하고 있지 않으냐는 주장을 했다. 다우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혐오주의적인 영화 비평을 했다”고 일갈했다. 다우드는 “트럼프가 정신병리학적으로 또 한 번의 나쁘고 미친 한 주를 보낸 것 같다”면서 “그는 이제 완전히 통제 불능인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헐리우드 인기 배우 브래드피트에 대해서도 험담을 했다. Guardian News 캡처     ©호주브레이크뉴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이 반미국적이라고 질타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소가 ‘우리는 미국이다, 우리가 최고다, 최고가 된 것에 대해 사과할 필요는 없다’라는 발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비전이 미국의 건국 원칙과 상충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WP는 ‘기생충’을 미국에 배급한 ‘네온’의 대주주인 대니얼 프리드킨이 텍사스주 출신의 거부로 공화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라고 꼬집었다. USA투데이 등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생충’ 영화를 비판한 것이 아니라 미국 영화가 상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로 보수층 표심을 자극하려 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생충’을 비판하면서도 트위터를 통해 인도의 동성애를 다룬 영화가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news2020@aubreaknews.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55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3254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3253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3252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3251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3250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324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3248 미국 [괌] 칼보 지사, 앞으로 50년 성장계획 발표 sony 14.11.26.
3247 미국 [괌] 일자리 다소 증가 sony 14.11.26.
3246 미국 [괌] 내년 2월 괌-러시아 직항 재개 sony 14.11.26.
3245 미국 [괌] GTA 시설 업그레이드에 1500 만 달러를 투자 할 계획 sony 14.11.26.
3244 미국 영화 ‘호빗’ 때문에 9살 소년 정학 … ‘논란’ KoreaTimesTexas 15.02.10.
3243 미국 가벼운 사고 불구, 운전자 사망 … 원인은 “에어백 폭발” KoreaTimesTexas 15.02.10.
3242 미국 북텍사스 비상, “빈집털이범을 조심하라” KoreaTimesTexas 15.02.13.
3241 미국 성영준 씨, 캐롤튼 시의원 ‘재도전’ file KoreaTimesTexas 15.02.13.
3240 미국 겨울한파, 달라스 강타 … 도시기능 ‘전면마비’ file KoreaTimesTexas 15.02.27.
3239 미국 텍사스 의회, 총기 ‘오픈캐리’ 의회통과 KoreaTimesTexas 15.03.21.
3238 미국 2050년 텍사스 인구, “현재의 두 배” file KoreaTimesTexas 15.03.21.
3237 미국 마카로니앤치즈 ‘리콜’…금속조각 발견 file KoreaTimesTexas 15.03.21.
3236 미국 김선화 미 덴버 보디빌더대회 최고령으로 “제2위 입상” 기염 file 옥자 1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