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뉴욕 제임스 김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사용해 중국과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브레이크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중국 바이러스’라고 지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 외교부가 날 선 발언을 이어 갔다. 코로나19 발원지를 놓고 양국 간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최근 미국 일부 정객이 코로나19와 중국의 연관성을 언급하고 있다. 중국에 오명을 씌우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즉시 이 같은 잘못을 바로잡길 촉구한다.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질책을 즉시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사회도 명확히 감염병에 특정 국가와 지역을 연관 짓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먼저 자신의 상황을 잘 수습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방역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세계 공공 위생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사실상 종식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확산일로인 미국의 상황을 대조하며 우회적인 비판을 가한 셈이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확산하고 있다”며 “우선 시급한 일은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방역 작업에 협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은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에 영향을 받은 항공업계와 같은 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twitter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은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에 영향을 받은 항공업계와 같은 산업을 강력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른 지지자의 발언을 리트윗해 논란이 됐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6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명이고, 사망자는 13명이다. 반면 미국 내 코로나 확진 환자는 16일 오후 기준으로 하루 전보다 770여명 늘어난 4158명으로 집계됐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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