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느려지고, 야외극장-자전거 수리소-배달업소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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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수 사업체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즈니스는 예외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사진은 아마존 프라임 배달 트럭이 I-4에서 올랜도 시내로 진입하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 남서부 은퇴도시인 네이플즈의 한 식당에 팁으로 1만 달러 현금뭉치를 남긴 고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파빌리온'이라는 이름의 식당의 주인인 로스 에드룬드는 한 남성 고객이 식당 실내영업 중단 하루 전에 식사를 한 뒤 매니저에게 1만달러를 건넸으며, 이는 다음날부터 실직상태에 놓일 20여명의 직원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식당은 각 직원에 500불씩 배분해 주었다.

에드룬드는 고객이 주중이나 주말에 패티오에서 식사를 즐겼고, 종종 가족을 데려와 브런치를 나누었다며, 그의 관대함에 감사함을 전했다.

'방콕' 주민 늘면서 인터넷 느려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방콕' 주민 증가는 인터넷 속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터 추적 웹사이트 오오클라에 따르면, 모바일과 광대역 연결을 통한 다운로드 속도는 3월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랜도를 아우르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업로드 속도가 1월에 비해 21% 감소한 반면 다운로드 속도는 3월 초부터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세미놀 카운티의 업로드 속도는 다운로드 속도가 5.6% 감소하면서 25.3% 감소했다.

이에 기존의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호황 누리는 비즈니스도 있어

상당수 사업체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즈니스는 예외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내극장이 텅 빈 대신 야외극장(드리이브-인)이 호황을 맞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몇개 안되는 야외극장 중 하나인 오칼라 드라이브 인 소유주인 와츠크는 "입장권 판매가 갑자기 늘었다"며 "주민들은 평상시 생활을 어느정도 즐길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지역 매체에 전했다.

주민들이 산책 외 여가 활동으로 사이클링을 택하면서 자전거 상점도 호황이다. 올랜도 칼리지 파크의 오렌지 사이클 가게는 자전거를 수년 간 방치해 두었다가 수리하러 오는 고객들이 갑자기 늘어나 수리 기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인터넷 주문이 폭증하면서 아마존과 같은 업체는 더욱 호황을 맞고 있으며, 배달 직종도 식료품, 휴지, 청소용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라 풀가동에 나서고 있다.

필수업종으로 분류된 원예업종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이 많아지면서 식물이나 채소를 기르며 심리적인 안정감을 누리는 탓이다.

사회가 흉흉해지면서 총포상도 의외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종차별을 걱정하는 아시안 사이에서 총기구매가 증가한 것도 특기할 만하다.

소독이 늘면서 방역회사도 분주해졌고, 마스크ㆍ소독제 제조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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