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미용실 등 소매업 재개… 플로리다 자택 대기령 30일 만료, 그 다음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연방? 보건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부 조치들을 여름 초입까지 유지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으나, 27일부터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주들이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민들이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미네소타, 몬태나주 등은 주민들에 대한 ‘자택대기령'을 일부 풀어줄 계획이다. 아이오와주에선 27일부터 지역 농산물 직거래 시장을 다시 열 수 있도록 하고, 의료기관에 응급 수술이 아닌 ‘선택적 수술(elective surgery)’도 허용한다.

테네시주에선 29일부터 음식점의 객장 내에서 식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시설 정원의 50% 한도까지만 손님을 받을 수 있다. 테이블 하나 건너 하나씩 손님이 앉을 수 있는 것으로, 다른 소매종도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영업을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빌 리 주지사가 설명했다.

이미 봉쇄 완화 조치들이 시행 중인 곳들도 있다. 텍사스주는 지난 24일부터 소매업종들이 ‘길가 영업(curbside sales)’을 시작하도록 했다.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따로 주문한 뒤 길가에서 인도 받는 방식이다.

미시간주는 이용객들이 6ft(약 1m 80cm) 거리를 두게 하는 조건으로, 정원관리업이나 모종판매업 등이 영업할 수 있게 했다.

알래스카주는 미용실과 식당 현장 영업도 허용했다. 다만 정원의 25%까지만 손님을 받도록 했다.

조지아, 24일부터 주요 소매업 영업 재개

조지아주에서도 24일부터 주요 소매업 영업이 재개됐다. 사람들 간에 가까이 접촉하는 업종으로 미용실과 이발소, 문신시술소, 체력단련장, 볼링장 같은 곳들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조지아 주 정부의 조치가 “연방 지침을 어겨, 너무 성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미용실과 이발소 영업을 다시 시작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중목욕탕(spa)과 애완동물 미용실 등도 다시 문을 열었고, 주 정부가 관리하는 공원 시설과 야외활동 구역도 재개장했다.

경제ㆍ사회 활동 재개 일정에 조심스러운 곳들도 있다. 우선 코로나 환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경제 사회활동 재개 전망에 대해, 아무리 일러도 5월 15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최근 브리핑에서 밝혔다.

역시 확진자가 많은 곳이 뉴저지 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26일 NBC ‘밋더프레스’에서 경제활동을 다시 시작하려면 “아직 몇 주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자택대기령이 오는 30일 만료될 예정이지만, 주 정부가 아직 경제활동 재개 일정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날짜를 언제로 정하느냐 보다는 올바르게 일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현명한 방식으로 모든 일을 다루겠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잭슨빌 해변 등이 일반에 개방돼 사람이 크게 몰리면서 전국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백악관 경제 자문 “대공황 시절 실업률 보게 될 것”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급증하고 있는 전국 실업률이 올9월에 16%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의회예산국(CBO)이 지난 2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이달 실업률이 20%까지 갈 것이라는 일부 언론 전망보다는 낮은 수치다.

CBO 측은 구체적으로, 이달부터 6월까지 2분기에 14%, 이어지는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에 16% 실업률을 예상했는데, 올해 연간 평균은 11.4%가 될 것이라고 명시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자문은 26일 ABC ‘디스위크’ 인터뷰에서 “대공황 시절과 같은 실업률”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 870만 개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 전부였지만, 지금 우리는 열흘마다 그만한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5주 연속으로 막대한 실업수당 청구 통계가 이어지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26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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