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도 두 달 연속 하락세... 가구당 1200달러 한 번 더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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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실업률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달 재개장에 들어갈 예정인 디즈니월드 입구.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지난 6월 비농업 분야에서 일자리 480만 개가 증가했다고 미 노동부가 2일 밝혔다. 이는 전달인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노동부는 2일 5월 신규 일자리도 기존의 250만 개에서 270만 개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11.1%를 기록했다. 4월 14.7%와 5월 13.3%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 개월간 최악의 상황에서 이같은 호조를 보인 이유는 여러 주가 경제 정상화 조처에 들어가면서 노동 지표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6월 지표는 6월 중순에 나온 통계를 바탕으로 집계된 것으로, 6월 중순 이후 여러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다시 급증하며 경제 정상화에도 제동이 걸리는 바람에 7월 지표는 다시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두 달 연속으로 노동 지표가 좋게 나온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만족해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식시장도 급등하고 있다"며 "다른 대통령은 보지 못했을 수치"라고 밝혔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경제를 주요 치적으로 내세워 왔으나 신종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지지율이나 선거자금 확보 등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에 밀리고 있는 상황인데,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번 수치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올해 3분기는 환상적일 것이고, 내년에는 노동시장에 있어 엄청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 노동부는 3일 지난 6월 2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143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3월 셋째 주 330만 건을 기록한 이후 700만 건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이후 1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에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평균 21만여 건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지난 3개월 반 동안 총 4840만 명이 실업 수당을 청구했다. 수백만 명의 노동자가 다시 일자리로 돌아가긴 했으나, 앞으로 실업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발의한 3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법안을 통과시켰다. 7월 31일로 끝나는 실업수당 지급기한을 내년 1월까지로 연장하고, 가구당 수표를 한 차례 더 지급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 쪽에서도 별도의 경기 활성화 방안을 구상 중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가구당 최대 1200달러 수표를 한 번 더 지급하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가 부채가 더 늘어난다는 이유로 공화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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