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백신 배분 계획안과 유사하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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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요양원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에게 가장 먼저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센트럴플로리다 오렌지카운티의 코로나19 테스트 장소 중 하나인 바넷 파크 입구에 꽂힌 안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요양원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에게 가장 먼저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2일 플로리다주 백신 공급 계획을 담은 비데오를 공개하면서 백신이 가장 시급한 3개 그룹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에 취약한 장기 간호시설 거주자, 코로나 면역력을 우선 보유해야하는 의료계 종사자, 그리고 기저 질환을 안고 있는 65세 이상 주민이다.

주지사는 "플로리다 모든 주민들에게 충분한 백신 공급을 원하지만 아직은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선취 그룹을 정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주정부 계획은 하루 전날 나온 CDC의 잠정 백신 배분 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백신을 의료계 종사자, 그리고 요양원과 장기간호시설 환자 및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먼저 접종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권고했다.

드샌티스는 백신 접종은 의무적이 아닌 자율적 의사에 따라 이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우선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2종이 미 전역에 배급될 계획이다. 두 회사의 백신은 2회 접종을 요구하는 것은 같지만, 1차와 2차 접종 간격에 차이가 있다. 즉 화이자의 경우 21일, 모더나는 28일 만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주지사에 따르면 올해 12월말까지 미 전국에서 2천만명이 백신을 맞게 되고, 이후 존슨 앤드 존슨사 백신이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월 이후에는 접종 대상이 보다 광범위해진다. 참고로 미국 인구 3억3천만명 중 의료계 종사자와 요양원 환자는 2400만명이다.

한편 플로리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달 1일 100만명을 넘어 미국에서 텍사스, 캘리포니아에 이어 3번째로 100만명을 넘긴 주가 됐다. 사망자도 2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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