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9600개 도시들 가운데 중간 수준… 시애틀-덴버 인근 가장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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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다운타운내 콘도 빌딩들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미 전역에서 집값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마이애미 지역에서 집을 사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내에는 마이애미보다 집 사기가 더 어려운 5천개 이상의 다른 도시들이 있다.

레드핀(RedFin) 부동산중개회사는 최근 경쟁입찰 건수, 우발적 가계약 포기(구매자가 디파짓한 돈을 돌려 받지 못한) 건수, 시판기간 경과일수, 정가보다 높게 판매한 주택수 등을 기준으로 ‘집 사기 어려운 도시 9600개’를 꼽았다.

이들 가운데 남부 플로리다의 순위는 중간 정도였지만, 이 지역에서 집을 사는 것이 만만치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플로리다인터네셔널대학(FIU)의 엘리 베라차 부동산학 교수는 지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유행할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든 지역이 농촌 등 메트로 마이애미 외곽이었다"라면서 "인기가 높은 이들 지역은 처음부터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나왔다"라고 말했다.

미국서 집 사기 가장 힘든 곳은?

레드핀에 따르면, 미국에서 집을 사기가 가장 힘든 장소 10곳 중 9곳은 시애틀을 둘러싼 작은 도시들이었다. 그 다음은 덴버 남부 콜로라도의 다코타 리지였다. 그만큼 이 지역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그 다음으로 가장 힘든 곳은 콜로라도 덴버 남쪽인 스톤게이트, 버지니아 알링턴의 서쪽인 린튼 홀, 오레곤주 포틀랜드 서쪽인 오크힐스였다.

이들에 비하면 남부 플로리다에서는 주택 구입이 훨씬 쉬웠다.

가령 집을 사기 어려운 9600개 도시들 가운데 코럴 스프링스는 5150위, 미라마 5177위, 로열 팜비치 5289위, 홈스테드 5641위, 펨브로크 파인스 6170위, 쥬피터 팜스 6667위, 선라이스 7138위, 마게이트 7478위, 보인튼 비치 7639위, 팜비치 가든 7927위 순이었다.

이런 지역들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델레이 비치는 8300위, 웨스트 팜 비치 8340위, 보카 라톤 8514위, 포트 로더데일 9110위이었다.

레드핀 부동산 경제학자 데릴 페어웨더는 "플로리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 지역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말하겠지만, 텍사스 오스틴 같은 곳에서 플로리다에 집을 구하려 온 사람들은 훨씬 덜 경쟁적이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서 집 사기 쉬운 지역은?

미국내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부 플로리다 집값이 기록적인 속도로 오른 것은 사실이다. 온라인 부동산 시장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최근 1년 새 11.8% 올랐다. 남부 플로리다 주택가격도 이보다 2% 낮은 9.8% 올랐다.

레드핀에 따르면, 10개의 플로리다 도시들은 전국 기준으로 볼 때 집을 사기 가장 쉬운 장소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벤투라, 골든비치, 마날라판, 발하버, 피셔 아일랜드, 캡티바가 그들이다.

미 전역 9600개 도시들 가운데 집을 사기 가장 쉬운 네 곳은 피츠버그 북동쪽의 클라이머, 뉴저지 알파인, 하와이의 해널레이와 하와이안 오션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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