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효과 탁월' 주장, 보건 당국 "현재로서는 권장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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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 콜로니얼선상의 한 아시안마켓 입구에 놓여진 '화이자 2차접종' 홍보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미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번 더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공론화되고 있다.

화이자 측은 8일 일정 시간 뒤에 한 차례 더 놓는 이른바 ‘부스터 샷(booster shot)’의 효율이 입증됐다며, 당국에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화이자 측은 2차 접종 6개월 뒤에 세 번째 접종을 실시하면 항체가 다섯 배에서 열 배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항체가 줄어드는데, 이걸 다시 끌어올려 준다는 것이다. 기존 바이러스는 물론, ‘베타’와 ‘델타’를 비롯한 변이에도 효율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까지 확인했다고 화이자 측은 덧붙였다.

3차 접종을 실시하려면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화이자 측은 조만간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중 관련 절차를 밟는다고 이 회사 최고과학책임자(CSO)인 마이클 돌스튼 박사가 언론에 설명했다.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그리고 국립보건원(NIH)이 8일 공동 담화를 발표했는데, 우선 현재로선 3차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앞으로 “부스터가 필요할지, 필요하다면 언제 접종하는 게 좋은지, 과학을 바탕으로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이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화이자 측이 제출하는 자료만으로 쉽사리 승인을 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3차 접종 승인을 위한 검토 과정은 “특정 제약사(화이자)의 자료도 포함하겠지만, 거기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다양한 경로로 확립한 “실험 자료와 임상 자료, 집단 시험 자료” 등을 기반으로 진행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하면서 출현한 변종들 가운데 남아프리카의 베타와 인도의 델타가 주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특히 ‘델타’의 경우 세계 각국에서 새로운 위험 요소로 떠오른 상태다. 미국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현재 1ㆍ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에서는 상당히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이자 측은 “우리(화이자) 백신은 델타 변이에도 매우 효과적”이라고 밝혔으나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항체가 줄어들면서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는 뜻인데, 일단 항체가 형성된 상태에서는 베타 변이에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사항을 입증하는 갖가지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화이자 제품을 비롯, 두 번 접종하는 코로나 백신을 맞으면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효과가 95%에 달한 것으로 최근 유력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프랑스 연구진 논문에 명시됐다. 이런 효과는 미국 연구진이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은 논문에서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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