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6달러에서 연차적으로 15달러까지... 팁 종사자 최저임금 6.98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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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0일부터 플로리다주 최저임금이 기존의 8.56달러에서 10달러로 상향조정된다. 사진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안 발의를 위해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업소 앞에서 서명을 모으는 현장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9월 30일부터 플로리다주 최저임금이 기존의 8.56달러에서 10달러로 상향조정된다. 이번 조정은 최저임금이 연차적으로 시간당 15달러까지 올라가는 첫 단계이다.

팁 종사자의 최저임금도 시간당 5.63달러에서 6.98달러로 오른다.

최저임금 조정은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대선에서 주민들의 찬성을 얻은 주 헌법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선거 전부터 크게 논란이 된 최저임금 개정안은 찬성 61.3%를 얻어 개헌안 문턱(60%)을 넘어섰다. 개정안은 최저임금을 올해 8.56달러에서 10달러로 올리고, 2026년 9월 30일에 15달러가 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진보 성향의 싱크탱크인 플로리다정책연구소(Florida Policy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만약 최저임금 개헌안 내용이 현실화 될 경우 250만 명의 정규직과 파트타임 근로자들의 임금이 오르고, 약 130만 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나게 된다.

진보 단체들과 민주당원들은 플로리다의 저임금 경제가 대부분 관광산업에 의해 묶여있기 때문에 근로 빈곤층의 생계를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개헌안을 이끌었던 올랜도의 존 모간 변호사는 주요 소비자의 주머니 속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면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개정안 반대운동도 거세게 일었다. 디즈니, 유니버설, 힐튼과 같은 관광업체와 레드 랍스터, 웬디즈,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같은 레스토랑 회사 소속 로비스트와 임원들이 부분적으로 운영하는 단체인 플로리다 레스토랑 & 숙박 협회가 반대운동을 이끌었다. 또 론 드샌티스 주지사를 포함한 공화당 대표 정치인들도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할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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