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도 2개월 연속 하향세... 낮은 이자율로 구입 열기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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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고공행진하던 올랜도지역 주택값이 두달 연속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동네 주택앞에 세워진 매매 표지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온 올랜도 지역 주택값이 두달 연속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수요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렌지, 오시올라, 세미놀, 그리고 레이크카운티를 아우르는 올랜도부동산중개인협회(ORRA)가 지난달 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 주택 중위값(미디안)은 7월과 8월에 평행을 그었다. 또 주택 거래도 2개월 연속 하향세이며, 재고는 4개월 연속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FAU)의 부동산경제학자인 켄 존슨 교수는 "주택시장이 정점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한 두달내에 도달할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8월 올랜도 기존주택 중위값은 7월의 32만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 위간값은 지난해 8월에 비해 16%가 상승한 것이지만, 올해 1월 이래 처음으로 두달 연속 같은 가격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존슨 교수는 평균 집값이 7월에 비해 2% 올랐다며, 실제 집값은 여전히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주택 중위값은 가장 높은 가격과 가장 낮은 가격의 중간대를 말하기 때문에 평균값과 다를 수 있다.

주택 재고량은 거의 1개월 분량까지 올랐다. 이는 올 4월에 최저치를 기록한 후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일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올랜도 주택시장이 여전히 공급부족 상태라고 전한다. 어느 지역이든 바이어들은 자신이 원하는 집을 찾기가 어려워 결국 본래 목표했던 구매기준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현재 30년 모기지 이자율은 3%이하대로 주택시장 과열에 여전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

ORRA측은 이자율이 낮음세를 유지하는 한 주택 구입 욕구는 지속되며, 특히 첫 주택 구입자들사이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존슨 교수는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빨리 구입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주택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신규 주택건설이 부진한 마당에 재고부족은 원천적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가격이 높지 않은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경쟁이 다소 적은 도시 주변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외곽 지역 역시 이전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통상적으로 새학기가 이미 시작한 가을은 주택 수요가 낮아진다. 그러나 올해는 수요가 감소해도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존슨은 전망했다. 앞서 지적했듯 기록적인 낮은 이자율때문이다. 또 온화한 기후를 찾는 이들로 인해 플로리다 주택시장이 겨울에도 활발한 것도 주택시장 열기가 쉽게 빠지지 않을 이유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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