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질병예방특위, 이전보다 강력한 권고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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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병 예방을 위한 저용량 아스피린(81mg) 복용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이로움보다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지난 수 년 간 의학 전문가들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이른바 '저용량 요법'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심장병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복용에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중앙 플로리다 최대 의료시스탬인 '어드벤트 헬스 올랜도' 역시 아스피린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이로움보다는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 심장협회( AHA)와 미 심장병학회(ACC)는 지난 2019년 70세 이상 노인층에게서 출혈 위험이 높다는 것과, 심장 발작을 경험하지 않은 성인의 경우 예방을 이유로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중앙 플로리다의 또다른 의료 기관인 '올랜도 헬스' 내 심장 및 심혈관 인스티튜트를 총괄하는 파한 카와자 박사는 "우리는 지난 수년간 ACC의 권고에 기반해 병원의 모든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 요법에 신중을 기하라고 당부해왔다"고 <올랜도 센티널> 13일자에 전했다.

아스피린에 대한 경고가 다시 수면위로 나온 것은 미국 보건 전문가 집단이 보다 강력한 권고안을 내놓은 탓이다.

12일 연방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 이하 질병예방특위)는 60세 이상으로 심장마비나 뇌졸중 경험이 없는 성인은 아스피린 복용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권고 초안을 내놓았다. 위원회는 40대와 50대는 의사와의 상의 아래 개별적으로 복용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예방특위의 권고는 AHA와 ACC가 이미 내놓은 것과 비슷하지만, 심혈관 질환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의료진 등 의료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구별된다고 카와자 박사는 지적했다.

카와자 박사는 자신의 환자들 중에서도 아스피린 복용을 지속해야 하는 지 묻고 있다며, 이는 기필코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기 전에 의사와 먼저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질벼예방특위는 지난 2016년 고령층을 대상으로 첫 심장마비와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권고했었다. 그러나 이번 권고안이 조만간 최종적으로 채택되면 기존의 의견을 바꾸는 것이 된다.

아스피린은 혈전(피떡) 생성을 억제해 심혈관질환을 막고 사망률도 낮추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매일 복용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커지는 소화기관 및 뇌 내출혈 등 내부 출혈을 위험을 높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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