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초 사망한 여대생 '미야 마르카노' 이름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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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센티널>이 12일 '미야 법안'을 소개하고 있다. ⓒ 올랜도센티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 의회에 '미야 법안(Miya's Law)'이 올랐다. 12일 주 상원 의원 린다 스튜어트 주 상원의원이 상정한 법안(SB 898)은 지난 10월 초에 올랜도의 숲이 우거진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미야 마르카노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미야의 가족과 미야가 살던 지역의 대학생들은 아파트 관리인의 신원조사를 강화하는 법 제정을 요구해왔다. 아파트 관리인들은 단지 내 모든 유닛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열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신원 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튜어트 의원은 "미야의 죽음은 끔찍한 비극이다. 법안은 아파트 안전과 보안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라고 전했다. 법안(SB 898)에 따르면 5채 이상 아파트에는 신원조회 요건이 적용된다. 법안은 또한 아파트가 마스터키를 발급하고 추적하는 절차를 시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법안은 아파트측에서 비응급 정비를 위해 입주자를 방문할 경우 사전 통보기간을 현재의 12시간 전에서 24시간 전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야 법안은 내년 1월 11일에 시작하는 차기 회기 중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카노의 부모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야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법안이 주의회 상원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길 희망했다. 법안은 마이애미 웨스톤 출신의 로빈 바틀맨(민주)이 후원하고 플로리다아파트협회도 지지를 선언했다.

마이애미 출신으로 올랜도 발렌시아 대학에 다녔던 마르카노는 자신이 살고 있던 아파트 아르덴 빌라스에서 9월 24일 실종됐다. 경찰은 아파트 정비 직원인 27세의 아르만도 카발레로가 그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발레로는 마르카노의 시신이 발견되기 불과 며칠 전 세미놀 카운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살로 숨진 채 발견됐다.

마르카노의 가족은 지난 달 아파트와 아파트 소유주인 프리스 회사가 카발레로를 고용하는 과정에서 임무를 소흘히 했다고 비난하며 부당 사망 소송을 제기했다. 프리스사는 카발레로에 대한 신원 조사를 실시했지만 강도나 성폭력에 대한 기록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마르카노는 아파트 입주자이면서 동시에 아파트 사무 관련 일을 하고 있었다. 카발레로는 마르카노와의 로맨스를 원했으나 마르카노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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