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워드, 마이애미, 팜비치, 오렌지 등 인구 밀집지에 환자 많아

 

 

monkey.jpg
▲ 연방질병예방센터(CDC) 웹사이트가 원숭이두창에 대한 정보와 감염자 피부상태 사진을 올려놓은 모습.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보건부에 따르면 8월 1일 현재 22개 카운티에서 442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또는 의심 환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주일 전 16개 카운티 273건의 사례에서 169건이 증가한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첫 양성 사례는 지난 5월 22일 나왔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8월 1일 현재 플로리다 확진자 373명을 포함하여 미 전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총 5189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7월 22일 미국내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2891건이었다. 열흘 사이에 거의 2300건이 증가한 수치이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감염 확인 또는 의심 사례를 보고한 상위 카운티들을 보면, 브라워드가 211명으로 가장 많고, 마이애미 데이드 108명, 팜비치 27명, 오렌지 26명, 피넬라스 18명, 먼로 12명, 힐스보로 10명 순이다.

이밖에도 세미놀, 콜리어, 포크, 오시올라, 리 카운티가 각각 3명, 레이크, 마틴 카운티 각각 2명, 알라추아, 브레바드, 플레글러, 파스코, 산타로사, 사라소타, 볼루시아 카운티 등이 각각 1명의 감염 또는 의심 환자를 기록하고 있다.

원숭이 두창 증상, 전파 경로, 방어는?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의 증상은 천연두의 증상보다는 가볍다. 원숭이두창은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절 부종, 오한, 탈진 등으로 시작된다. 발열 후 1~3일 이내에 얼굴에 발진이 생기며, 종종 얼굴에서 시작되어 몸의 다른 부분으로 퍼진다. 잠복기(감염에서 증상까지 걸리는 시간)는 보통 7-14일이지만 5-21일 사이일 수 있다.

원숭이두창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감염된 사람이 기침을 하면 눈, 코, 입 등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동물들에 의한 물림, 긁힘 또는 체액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다람쥐, 집쥐, 들쥐, 박쥐 등 수 십 종의 설치류가 주요 공급원이다. 피부 상채기를 통해, 또는 약한 피부를 통해서도 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CDC와 플로리다 보건부는 의심스러운 피부 병변이 보이거나 확진 또는 가능성이 있는 사람과 개인적인 접촉이 있는 경우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CDC에 따르면 원숭이두창과 천연두 바이러스는 유전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천연두 백신이 사용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한 두 개의 백신인 지네노스(JYNEOS)와 에이켐(ACAM2000)을 이미 출시했다.

이 백신들은 원숭이두창을 앓거나 접촉한 적이 있는 사람 뿐 아니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의료 및 공중 보건 종사자에게 권장되고 있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플로리다 보건부(Florida Dept. of Health) 웹 사이트 또는 850-245-4401 24/7 질병 보고 핫라인을 통해 카운티 보건부에 문의할 수 있다.
  • |
  1. monkey.jpg (File Size:48.0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미국 플로리다 원숭이두창 감염, 22개 카운티 400명 이상 file 코리아위클리.. 22.08.08.
2854 미국 플로리다 올해 대학 등록금 보조 두 배로 증가 코리아위클리.. 17.07.06.
2853 미국 플로리다 올해 공공 주택보험 가입자 120만 가구 육박 file 코리아위클리.. 22.07.28.
2852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어떻게 골프의 메카가 되었나 file 코리아위클리.. 16.04.02.
2851 미국 플로리다 온라인 유권자 한달만에 8300명 등록 코리아위클리.. 17.12.01.
2850 미국 플로리다 오염원-양로 시설 소유자 등 고소 어려워 질 듯 file 코리아위클리.. 24.03.05.
2849 미국 플로리다 오바마케어 가입자 작년보다 늘어 코리아위클리.. 19.01.24.
2848 미국 플로리다 예비선거, 18년만에 최고 참여율 보였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
2847 미국 플로리다 예비선거 유권자 등록 16일 마감 코리아위클리.. 16.02.12.
2846 미국 플로리다 열대정원, 독보적 식물 수두룩 코리아위클리.. 16.04.01.
2845 미국 플로리다 연중 일광절약시간제 올해 성사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0.09.27.
2844 미국 플로리다 연방하원, 주 양원 공화당 대세 유지 코리아위클리.. 16.11.19.
2843 미국 플로리다 연 여행객 1억명 돌파, 5년 연속 전미 1위 코리아위클리.. 16.03.04.
2842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아시안 뱀장어는 애물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3.07.07.
2841 미국 플로리다 어린이 코로나 환자 급증... "아동 백신접종은 필수적인 수술과 동일" file 코리아위클리.. 21.08.14.
2840 미국 플로리다 어드벤트헬스-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돌입 file 코리아위클리.. 20.11.09.
2839 미국 플로리다 양당 유권자 차이 '13만 4천명'에 불과 file 코리아위클리.. 20.10.26.
2838 미국 플로리다 악어 공격 잔혹사… ‘수영 금지’ 꼭 지켜야 코리아위클리.. 16.06.25.
2837 미국 플로리다 아동 코로나19 환자 급증... "아동 백신접종은 필수적인 수술과 동일" file 코리아위클리.. 21.08.21.
2836 미국 플로리다 신종 코로나 안정.하향세 열흘째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