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적 시급 15달러까지 인상' 개헌안 3단계 진행
팁 종사자의 최저임금도 시간당 7.98달러에서 8.98달러로 오른다. 최저임금 조정은 2020년 11월에 치러진 투표에서 주민들의 찬성을 얻은 주 헌법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헌법 개정에 따라 8.56달러였던 최저임금은 2021년 9월 30일 시간당 10달러, 2022년 9월 30일 시간당 11달러로 조정됐다. 그리고 2026년 9월 30일 시간당 15달러가 될 때까지 매년 1달러씩 인상되며 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 인상된다. 연방 최저 임금은 시간당 7달러 25센트이다. 3년 전 투표를 앞두고 뜨거운 찬반 논란을 불렀던 최저임금 개정안은 찬성 61.3%를 얻어 개헌안 문턱(60% 찬성)을 가까스로 넘었다.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플로리다정책연구소(Florida Policy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만약 최저임금 개헌안 내용이 그대로 현실화 될 경우 250만 명의 정규직과 파트타임 근로자들의 임금이 오르게 되고, 약 130만 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나게 된다. 진보 단체들과 민주당원들은 플로리다의 저임금 경제가 대부분 관광산업에 의해 묶여있기 때문에 근로 빈곤층의 생계를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개헌안을 이끌었던 올랜도의 존 모건 변호사는 주요 소비자의 주머니 속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면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개정안 반대운동도 거세게 일었다. 디즈니, 유니버설, 힐튼과 같은 관광 업체와 레드 랍스터, 웬디즈,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같은 레스토랑 회사 소속 로비스트와 임원들이 부분적으로 운영하는 단체인 플로리다 레스토랑 & 숙박 협회가 반대운동을 이끌었다. 또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포함해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 대표 정치인들도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하도록 유권자들에게 촉구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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