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주민 절반, 지카 바이러스 우려

by 코리아위클리-플로리다 posted Sep 10,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주정부 대응 평가에는 인색
 

zika.jpg
▲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이집트 숲모기. ⓒ CDC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플로리다주 주민 절반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걱정하고 있으며 주정부 대책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메이슨-딕시 여론조사 및 리서치(Mason-Dixon Polling & Research)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유권자 625명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와 주정부 대처 방식을 놓고 전화 설문을 펼쳤다. 정부의 지카 바이러스 대처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7%, 양호한 편이라는 응답은 28%로 나타났다. 37%는 정부의 대처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22%는 매우 빈약하다고 평가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였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는 응답자 48%가 자신이나 가족의 감염에 보통 이상의 우려를 표했다. 지난 7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0%만이 바이러스 감염에 우려를 표한 것에 견주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도 자생 모기 물림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 지역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을 더 걱정하고 있으며, 자생 모기가 바이러스를 옮 긴 지역인 플로리다 남단에서 먼 지역일 수록 지카 우려가 덜한 양상을 나타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 이상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 달 1일에 불어닥친 열대성 폭풍으로 플로리다 북서쪽 애팔래치나콜라와 탬파베이 사이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주 정부 관계자들은 지카 바이러스가 북부지역까지 번지게 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가 번식할 만한 좋은 환경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 시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주민이나 사업자가 건물 주변에 고여있는 물을 방치하다 적발될 경우 상당한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모기 방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 [/b]


Articles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