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은 완화, 거래량은 하향세… 탬파 베이 상승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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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지역의 주택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사진은 롱우드시 한 주택앞에 놓인 ‘매매완료’ 표지판.ⓒ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의 기존 주택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지역의 주택가격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택가격 오름세의 지속은 경제 안정과 매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남부지역 부동산중개인협회 자료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남부 플로리다내 기존 단독주택 매매량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떨어졌으나 중간가격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 부동산 중개인들은 최근 주택시장이 2012년과 2013년처럼 헐값 주택을 찾는 수요로 주택이 수일 혹은 몇주만에 팔려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증가세 보이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우선 팜비치 카운티의 경우 한달 거래량은 총 1413채로 전년 동기간 대비 5%가 떨어졌다.

브라워드 카운티는 3% 감소한 1415채를 기록했고, 마이애미-데이드의 경우 거래량은 0.6%가 감소했다.

이처럼 거래량이 줄어든 데 반해 가격은 세 카운티에서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팜비치 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가 상승한 31만5000달러이다. 브라워드와 마이애미-데이드는 각각 32만달러(5% 상승)와 30만5000달러(10%상승)을 기록했다.

기존 콘도미니엄 시장 역시 단독주택 시장과 마찬가지로 3개 카운티에서 거래량은 줄어든 대신 가격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

탬파베이 지역 가격 상승 가장 커, 올랜도 지역도 10% 이상 상승

주택 중간가격 상승면에서 탬파 베이는 플로리다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14.4%)를 나타냈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파이넬러스 카운티로 무려 17.6%가 상승해 중간가격이 22만2250달러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패스코 카운티 19만1750달러(증가율 12.8%), 헤르난도 13만9900달러(9.5%), 그리고 힐스버러 23만2575달러(9.1%) 순으로 상승폭을 기록했다.

탬파 베이 지역 콘도 및 타운홈 중간 가격은 17%가 치솟은 14만9500달러로 나타났다.

중앙플로리다 올랜도를 중심으로 한 오렌지와 세미놀 카운티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간 주택가격은 20만79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만5000달러에서 10% 이상 상승한 수치이다. 부동산중개인을 통한 거래 수량의 경우 2948채로 전년 동기 대비 308채가 늘어났다.

주 전체로 따질 경우 중간가격은 전국 4%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9.2%가 상승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FAU)의 켄 존슨 부동산학 교수는 부동산중개인협회 자료 분석 결과 주택 구입 실수요자들이 여전히 가격 흥정에 적극적이지만 기호에 맞는 주택일 경우 값을 더 지불할 의향도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존슨 교수는 이같은 동향은 주택시장의 비정상적인 열기가 식기 시작할때 나타나는 유형이며 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리얼터닷컴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셉 커슈너는 미국 전반에 걸쳐 지난해 12월보다는 한달 전인 11월에 주택 거래가 활발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방 모기지 금리 상승을 예상해 많은 이들이 이자율 고정에 나선 탓이다.

한편 지난주 30년만기 고정 모기자 이자율은 평균 4.35%로 한 주 전 4.27%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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