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점차 4쿼터에 뒤집어 사상 첫 연장승리

쿼터백 톰 브래디 통산 5번째 우승

 

뉴스로=임지환기자 newsroh@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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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잉글랜드에겐 기적(奇迹)의 승리였고 애틀랜타엔 믿을 수 없는 패배였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수퍼볼(NFL결승) 사상 최고의 역전극을 펼치며 통산 5번째 우승을 안았다.

 

뉴잉글랜드는 5일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1회 슈퍼볼에서 애틀랜타 팰컨스를 맞아 3쿼터까지 25점차의 열세(3-28)를 뒤집고 극적인 34-28의 승리를 거뒀다.

 

뉴잉글랜드는 2015년에 이어 2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베테랑 쿼터백 톰 브래디는 역대 쿼터백 최다 우승(5번)을 기록했다.

 

3쿼터 뉴잉글랜드의 스티븐 고스코스키의 킥이 어이없이 빗나가 추가점을 얻지 못한 것은 결과적으로 수퍼볼 사상 첫 연장 승부의 드라마를 위한 ‘신의 한수’였다. 만일 이 킥이 성공했다면 4쿼터에서 뉴잉글랜드가 곧바로 1점차 역전승을 거머쥐었을 것이다.

 

반면 애틀랜타 팰컨스는 너무도 뼈아픈 패배였다. 3쿼터까지 압도적인 리드를 한 팰컨스의 승리는 확실해 보였다.

 

팰컨스는 2쿼터 데본타 프리드먼의 터치다운과 맷 브라이언트의 보너스킥으로 리드를 잡은데 이어 오스틴 후퍼와 로버트 알포드의 터치다운, 브라이언트의 킥으로 순식간에 21-0으로 달아났다. 반면 뉴잉글랜드는 명가의 명성이 무색하게 필드골로 3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특히 간판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는 치명적인 인터셉트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은 싱거웠다. 레이디 가가의 공중곡예가 펼쳐진 하프타임 쇼가 아니었다면 소문난 잔치 먹을게 없는 격이 될뻔 했다. 이어진 3쿼 역시 애틀랜타는 거침없었고 뉴잉글랜드는 수세(守勢)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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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빈 콜먼이 터치다운을 성공시켰고, 브라이언트의 보너스킥으로 28-3까지 달아난 것. 뉴잉글랜드는 톰 브래디의 패스를 제임스 화이트가 터치다운에 성공했지만 한 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스티븐 고스코스키의 킥이 벗어나는 진풍경속에 6점을 만화하는데 그쳤다.

 

4쿼터 들어 믿기 힘든 뉴잉글랜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9-28로 뒤진 뉴잉글랜드는 고스코스키의 필드골과 대니 아멘돌라의 터치다운, 이어진 2점 컨버전으로 순식간에 20-28까지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뉴잉글랜드는 줄리안 에델만의 결정적인 캐치로 전세를 돌리고 화이트의 터치다운에 컨버전까지 더해 승부를 28-28 원점으로 되돌렸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건가. 애틀랜타는 기가 죽은 듯 했다. 결국 뉴잉글랜드는 러닝백 제임스 화이트가 브래디의 패스를 받아 2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해 기적의 드라마를 완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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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사진 FOX-TV 캡처

 

 

우승의 주역 쿼터백 브래디는 이날 62번의 패스 시도 중 두 차례 터치다운 패스를 비롯해 43개의 패스를 성공하며 466 패싱야드를 기록했다.

 

브래디는 지난 34회 슈퍼볼에서 커트 워너가 기록한 슈퍼볼 최다 패싱 야드 기록(414야드)을 경신했고 62번의 패스 시도로 26회 슈퍼볼에서 짐 켈리가 세운 최다 패스 시도 기록(58회)도 뒤집었다.

 

*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수퍼볼 우승컵 빈스 롬바르디

 

수퍼볼 우승컵 롬바르디 컵은 NFL 초기의 명감독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의 이름을 땄다. 수퍼볼은 1966년에 설립된 AFL과 먼저 설립된 NFL이 통합하여 1967년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AFL-NFL 세계선수권대회라고 하였으나 AFL에 소속된 캔자스시티 치프스 팀의 구단주 레이머 헌트의 제안으로 수퍼볼(Super Bowl)로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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