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 테마 '볼케이노 베이', 여행객 몰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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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4에서 바라본 볼케이노 베이 완성단계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올랜도 유니버설 공원이 리조트 단지 안에 새로 구축한 물놀이 공원 '볼케이노 베이(Volcano Bay)'를 지난달 25일 오픈했다.

물놀이 공원은 올랜도에서 가장 차들이 빈번히 오가는 I-4 바로 옆에 200여 피트 높이의 시커먼 화산 모양의 조형물을 세워 공사 시기부터 주민들은 물론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 화산섬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길다.

유니버설은 본래 I-4 동쪽 건너편에 위치한 물놀이 공원 '웨트 앤드 와일드'를 사들여 운영해 왔으나, 이를 폐쇄하는 대신 단지 내에 새로 마련, 근래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공원의 위세에 화산과 같은 위력을 보탰다.

남태평양 화산섬 분위기와 테마를 담은 볼케이노 베이는 와투리(Waturi)라는 종족이 황금붕어를 찾아 이곳저곳을 항해하던 중 정착지에 당도한다는 내용의 틀을 가지고 시설물을 꾸몄다.

유니버설 카바나 베이 비치 리조트의 남쪽으로 총 28에이커 부지에 세워진 공원에서 가장 도전적인 물놀이 기구는 이곳 아이콘인 화산 정상에서 투명 슬라이드 튜브에 들어가 70도 각도로 낙하하는 워터슬라이드(물 미끄럼틀)인 '코오키리 바디 플런지(Ko’okiri Body Plunge)'와 워터 코스터 '크라카투아 아쿠아 코스터(Krakatau Aqua Coaster)'이다. 이밖에 리버 레이스, 복수 탑승 레프트 라이드, 크고 작은 워터슬라이드, 풀, 비치, 놀이터, 유아 놀이터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볼케이노 베이에서는 크라카투아 워터 코스터를 타기 위해 고객이 튜브를 들고 높은 곳까지 손수 올라가는 일이 없다. 자석을 이용해 래프트를 끌어올린 뒤 미끄럼을 타게 하는 장치는 워터파크의 혁신이라 할 수 있다.

또하나 획기적인 것은 전자 손목밴드 시스탬이다. 입장객은 인기 놀이기구에서 줄서기로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다른 어트랙션을 즐기다가 밴드의 신호를 보고 바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알 수 있다. 손목밴드는 핸드폰 앱으로도 연동되고, 신용카드처럼 결제 역할도 한다.

볼케이노 베이 일일 입장료는 67달러. 유니버설 테마공원 티켓과 콤보로 구입이 가능하다.

워터파크 전문가들은 볼케이노 베이의 오픈으로 디즈니월드의 물놀이 공원을 포함한 여러 물놀이공원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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