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OSION MAP ROBV3_1520948645605.jpg_13558350_ver1.0.jpg

집 앞으로 배달된 소포를 열었더니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열흘 사이에 벌써 3건이다. 2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집 앞에 배달된 소포 여니 ‘꽝’ … 열흘 사이 3건

‘연쇄 소포 폭발사건’으로 어스틴 공포
피해자 흑인과 히스패닉 … 혐오 연쇄살인 가능성도

달라스 경찰국도 경계태세… 수상한 소포 열지 마라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sentence_type.png

 


집 앞으로 배달된 소포를 연 17세 소년과 39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열흘 사이에 3건이 잇따라 벌어졌다. 75세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피해자가 흑인과 히스패닉인 것을 감안해 혐오범죄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연쇄사건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12일 하루동안 2건, 최초 폭발은 2일

 

어스틴 인근에서 하루동안 두 건의 폭발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12일(월).

첫번째 폭발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집 앞 현관계단에 배달된 소포를 부엌에서 연 건 오전 6시 44분경. 17세 흑인소년이 사망했고 40세 여성이 크게 다쳤다.

두번째 폭발사건은 같은 날 정오경. 소포를 연 75세의 히스패닉 여성은 다행해 목숨은 부지했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두번째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은 첫번째 폭발사고를 수습중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두 집은 불과 5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오전 시간에 터진 소포 폭발사건은 3월 2일에도 벌어졌다. 폭발물이 터진 건 오전 6시 55분. 이사건으로 39세의 흑인남성 앤서니 스테판 하우스가 사망했다. 12일 첫번째 폭발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11마일 떨어진 거리였다.

당초 경찰은 단순사망사건으로 분류했으나 12일(일) 사건과 연동해 연쇄살인사건으로 수사중이다.

아직까지 범행동기나 테러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해자간에 연관관계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어스틴, ‘수상한 소포’ 신고 쇄도

 

‘수상한 소포’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도 쇄도하고 있다. 어스틴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12일(월) 오후 6시까지 ‘수상한 소포’를 신고하는 82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공포에 빠진 어스틴 주민들은 ‘소포’에 두려움을 표하고 있다.

사고가 벌어졌던 12일(월) 배달했던 소포를 받았다는 트레이 마티스 씨는 “문 뒤에 숨어 지팡이로 상자를 뒤집어 라벨이 보이도록 한 후 집 주소와 배송지 등의 정보를 모두 확인한 후에야 소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패키지를 여는 게 공포에 가까운 일이었음을 밝혔다.

 

 

Suspicious_mail_or_packages_poster-1.jpg

 

 

문제의 소포 평이한 크기 … 수상하면 열지마라

 

폭발물 소포는 주로 집 밖 현관에 놓여있으며 특별하지 않게 평이한 모양과 크기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운 맨리(Brian Manley) 어스틴 경찰국장은 “소포 크기는 일반적이지만, 폭발 위력은 매우 강력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폭발물 기술에 의해 제조된 것”이라고 밝히며 “알 수 없는 소포를 받을 경우 절대 열지 말고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사건은 어스틴 경찰국은 물론 FBI와 담배·주류·총기류 단속국(ATF)이 공조체제로 수사중이다.

또한 달라스 경찰국을 비롯한 텍사스 전역에 경계태세를 당부했다.

 

SXSW 경찰경계태세 극대화

 

한편 9일(금)부터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의 음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폭발사건이 연달아 벌어지자 경찰과 주최측의 긴장이 극에 달한 상태다.

아직까지 축제와 연관성이 닿아 보이지는 않지만, 관광객들에게 수상한 소포가 배달되거나 음악축제 현장에서 예기지 않은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는 경계태세를 바짝 조이고 있다.

 

 

Copyright ⓒ i뉴스넷 http://inewsnet.net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75 미국 플로리다에선 가난하면 투표도 못한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8.22.
1174 미국 마이애미 한국계 드프리모 판사, 첫 선거서 압승 file 코리아위클리.. 20.08.27.
1173 미국 본국 히트작 '반도', 21일부터 플로리다 상영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
1172 미국 조 바이든 "분열의 시대 끝내고, 훼손된 동맹 복원하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
1171 미국 미 식품의약국, 혈장 이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 승인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
1170 미국 오렌지카운티 공립학교, 21일부터 대면수업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
1169 미국 플로리다 신종 코로나 안정.하향세 열흘째 지속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
1168 미국 플로리다 예비선거, 18년만에 최고 참여율 보였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8.30.
1167 미국 미국 정부 부채 '눈덩이', 전체 경제규모와 맞먹어 코리아위클리.. 20.09.12.
1166 미국 미국 8월 실업률 한 자릿수로... 실업수당 신청도 감소 코리아위클리.. 20.09.12.
1165 미국 연방 정부, "세입자 강제 퇴거 중단" 조처 발표 코리아위클리.. 20.09.12.
1164 미국 연방 정부, "11월 1일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 채비하라" 각 주에 요청 file 코리아위클리.. 20.09.12.
1163 미국 플로리다 보건당국 “공립학교 코로나19 자료 공개하지 말라” 코리아위클리.. 20.09.12.
1162 미국 우편투표 경험 없는 유권자, 무효표 위험성 안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9.12.
1161 미국 플로리다, 마리화나 식용 제품 판매 시작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9.12.
1160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 세입자 퇴거 임시중지 10월초로 재연장 file 코리아위클리.. 20.09.12.
1159 미국 미국 가을학기 대학들 등록금 올라 학생들 비상 file 뉴욕코리아 20.09.12.
1158 미국 트럼프 대통령, ‘규정위반’ 비판 속 3개월 만에 실내 집회 file 코리아위클리.. 20.09.20.
1157 미국 미국 젊은층 반 수 이상, 부모와 함께 산다 file 코리아위클리.. 20.09.20.
1156 미국 뉴욕 연방지법 “불체자 인구조사 제외는 불법” 판결 file 코리아위클리.. 2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