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플로리다 은퇴촌 솔리비타 중심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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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클볼의 공과 채 <자료 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중앙 플로리다 지역에서 피클볼(Pickleball) 인구가 늘고 있다. 피클볼 열기의 근원지는 키시미 소재 은퇴촌인 솔리비타(Solivita)이다. 4300에이커 부지의 이곳에는 피클볼 코트가 17개나 있다.

미국, 캐나다를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스포츠인 피클볼은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요소가 고루 들어있는 운동이다. 코트와 그물 길이는 테니스장 보다 작고 짧으며 라켓은 크고 가볍다. 공도 역시 가볍기 때문에 시니어를 포함해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솔리비타에는 2016년에 피클볼 멤버가 778명이었으나, 지금은 1천명을 넘어섰다. 은퇴자들은 피클볼이 몸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해 운동이 될 뿐 아니라 사람들과 교제를 나눌 수 기회가 된다고 지적한다.

미국 각지에도 동네나, 공원, 학교, 리크리에이션 센터 등지에 피클볼 코트가 들어서고 있다. 전미 피클볼 협회(USA Pickleball Association) 통계 기준으로 6천여 곳에 1만6500여개의 코트가 있으며, 280만명이 즐기고 있다.

센트럴 플로리다에서 솔리비타 외에 피크볼이 활성화 된 지역은 거대 은퇴촌인 빌리지(The Villages)이다. 이곳에는 수천명의 은퇴자들이 피클볼을 즐기고 있다. 이밖에도 몇몇 컨트리 클럽과 공원에 코트가 마련되어 있고, 존영파크웨이 북쪽에 있는 클리어원 스포츠센터(ClearOne Sports Centre)에는 13개 실내 코트가 들어서 있다. 메트로 올랜도 피클볼클럽은 2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솔리비타에 피클볼을 소개한 피트니스 매니저 자마 에지는 피클볼이 모든 연령대를 끌어 들일 수 있는 운동이지만 시니어들에게는 과도기적 스포츠로 그만이라고 지적했다. 너비가 20 피트, 길이가 44 피트로 테니스 코트의 약 1/4 크기인 피클볼 코트는 시니어들이 부담없이 움직이게 하는 요소이다. 이로 인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부상이 적고, 육체적 소모가 크지 않으면서도 눈과 손의 동작을 개선시키며, 균형과 반응 감각을 키우는 것도 장점이다.

에지는 피클볼이 이제까지는 시니어들에게 관심을 받아왔지만 점차 젊은 선수들이 늘고 있고, 스포츠 감각이 뛰어난 이들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피클볼은 1965년 워싱턴주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 살던 조엘 프리챠드 부부가 주말에 가족들이 심심해 하는 것을 보고 우연히 만들게 된 것이 시초이다. 이들 부부는 본래 배드민턴 게임을 하려 준비했으나 볼을 찾을 수가 없었고, 대신 야구 스포츠 변형 경기구인 위플볼을 사용하기로 하고, 배드민턴 그물을 낮게 조정했으며, 채는 창고에서 찾아낸 작은 보트용 노로 대체했다.

피클볼이라는 이름은 프리챠드 부인이 게임 중 "피클 보트가 생각난다"고 말한 것에서 따와 정식 용어로 자리잡았다. 피클 보트는 소금 절임 저장용 생선을 싣는 조그마한 배로 선착장에 가장 늦게 들어오며, 노를 젓는 사공은 다른 배의 남은 인력 중에서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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