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말 뇌염 감염자 3분의 1 사망, 말 치사율 90%
 
mosquito.jpg
▲ 최근 센트럴플로리다 카운티들이 지역내 닭들을 조사한 결과 몇몇 개체에서 동부 말 뇌염(EEE) 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모기 물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오렌지카운티 등 센트럴플로리다 지역 보건국이 주민들에게 모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국은 최근 지역내 닭들을 조사한 결과 몇몇 개체에서 동부 말 뇌염(Eastern equine encephalitis·EEE)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오렌지 카운티와 인접한 레이크, 볼루시아 카운티 역시 지난 6월 이래 EEE 주의를 권고했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EEE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면 바이러스가 신체에 침투해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감염자 대부분은 심각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지만, 일부 소수는 갑작스런 두통, 고열, 오한, 구토 등 증상을 경험하고, 심하면 뇌신경에 결손이 와서 마비, 경련, 혼수 상태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

EEE 감염 환자 중 3분의 1 이상이 사망하는 만큼 EEE는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모기 감염 질환 중 하나이다. EEE 감염 말의 치사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기 감염질환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여름철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집 주변에 모기가 서식할 만한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모기는 고인 물에서 알을 낳고 부화하기 때문에 쓰레기통, 지붕 거터, 장난감, 화분, 폐타이어, 버킷, 깡통, 수영장 커버 등 스프링클러나 빗물이 고일 수 있는 물체를 없애거나 수리해야 한다.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를 위한 물 장식품이나 애완동물 식수용기는 일주일에 적어도 1-2회는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야외에 놓아둔 보트나 차량도 물이 고이지 않도록 덮개로 씌워놓아야 한다.

또 집 안으로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방충망을 설치하고,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긴 옷 착용이나 모기 방충약을 피부에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주 보건국이 제시한 모기 물림 예방책이다.

1. 야외활동 시 밝은 색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2.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3.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마다 한 번씩 발라준다. 모기 기피제는 DEET, 피카리딘(picaridin),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oil of lemon eucalyptus), 파라멘탄디올(para-menthane-diol), IR3535 등 요소가 있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어린이의 경우 아동용 모기 기피제를 선택하고, 2세 이하 아동에는 모기망 활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4. 모기를 끌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한다.

5. 모기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과 문을 수리하고,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활용한다.

6. 해외여행 등을 계획중이라면 여행 예정국가의 감염병, 유행질환을 사전에 점검해 백신을 접종한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95 미국 미 방역 전문가 "종합대책 없으면 가장 어두운 겨울 맞을 것"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2.
1294 미국 플로리다 해군 항공기지 총격범, 알카에다와 접촉 밝혀져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2.
1293 미국 허리케인 준비, 홍수보험 가입 고려해야... COVID19로 갱신 연장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2.
1292 미국 세입자 퇴거-압류신청, 신종코로나로 2주 연장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2.
1291 미국 "코로나 검진 무조건 받아야" vs "증상 없으면 안 받아도"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2.
1290 미국 코비드19 병동 근무 플로리다 간호사, 차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5.
1289 미국 인파로 '뒤범벅' 된 플로리다 비치... 경찰 총격으로 6명 부상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5.
1288 미국 캐나다 에드먼튼 미용실 영업재개 아침부터 붐벼 - 첫날 많은 업소 문 안 열어 file CN드림 20.05.26.
1287 미국 캐나다 연방정부 '4만불 대출' 신청 자격 또 한번 더 완화 file CN드림 20.05.26.
1286 미국 캐나다 캘거리 대학들, 팬데믹 속 가을학기 계획 공개 file CN드림 20.05.26.
1285 미국 캐나다 로열 티렐 박물관, 로열 앨버타 박물관 다시 운영 재개 - 관람객 마스크 착용 권고, 인원 수 제한 file CN드림 20.05.26.
1284 미국 캐나다내 쇼핑몰, 영업 다시 시작 - 팬데믹 속에서 일부 비즈니스들만 오픈 CN드림 20.05.26.
1283 미국 케네디언 록키의 중심부 밴프, 조심스레 손님 맞이 준비 CN드림 20.05.26.
1282 미국 다시 허리케인 시즌이 왔다... 메이저급 3~6개 전망 file 코리아위클리.. 20.05.27.
1281 미국 해외 여행객 더 엄격한 공항 심사 - 캐나다 앨버타주 수상 "해외 유입 더욱 철저히 막겠다." CN드림 20.06.01.
1280 미국 앨버타 주민들, 외부 방문객 기꺼이 맞이하겠다 - 국경 폐쇄 빨리 끝나길 원해 CN드림 20.06.01.
1279 미국 캐나다 부동산 판매량 줄어 - 4월 50% 이상 하락 CN드림 20.06.01.
1278 미국 캐나다 국립공원 29곳 6월1일 재개장, 앨버타주 5개 국립공원 모두 포함- 낮에만 이용 가능 CN드림 20.06.01.
1277 미국 부채에 허덕이는 앨버타 주민들 늘어 - 관광산업 비중 높을수록 타격 커 CN드림 20.06.01.
1276 미국 트럼프 "신종 코로나 재확산 해도 봉쇄조치 없을 것" 코리아위클리.. 20.06.01.